고신대학교복음병원이 단일공 로봇 수술 장비 '다빈치 SP'를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다빈치 SP는 환자 몸에 하나의 절개만을 내서 수술을 할 수 있다. 하나의 팔에 자유롭게 움직이는 관절이 있는 기구 3개와 360도 회전이 가능한 3DHD 카메라가 탑재돼 있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흉터가 적어 환자의 회복이 빠르고 미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각종 암 수술에도 단일공 로봇 수술이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고신대병원에서 단일공 수술이 가능한 분야는 갑상샘암, 유방암, 대장암, 신장암, 전립샘암, 두경부암, 담낭, 탈장, 부신 종양, 종격동 질환, 부인과 질환 등이다.
고신대병원은 지난 2018년 다빈치 xi 도입 로봇유방수술팀이 전국 최단 기간에 100례를 돌파하는 등 로봇 수술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로봇 수술 장비 회사인 인튜이티브서지컬사로부터 'RNSM(Robotic Assisted Nipple Sparing Mastectomy)' 로봇을 사용한 유두 보존 유방암 절제술에 관한 참관교육센터로 공식 지정을 받고 국내외 의료진을 교육하는 등 국내 로봇 유방암 수술을 선도하고 있다.
고신대병원 최종순 병원장은 "로봇수술센터 의료진은 안전한 수술을 시행하기 위해 수준 높은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며 "표준 치료법의 영역으로 들어서고 있는 로봇 수술 분야에서도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