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일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등으로 격화되고 있는 중동 사태와 관련, "우리 국민 철수를 위해 군 수송기를 즉각 투입할 것"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스라엘과 중동 역내에 소재한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중동 지역의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어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향후 사태 전개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계부처와 기관 간 긴밀한 협력하에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운영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에너지 수급, 수출입 물류, 공급망 영향 등 우리 경제와 안보 전반에 미칠 수 있는 영향과 리스크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분석·점검해 필요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면밀한 대비책을 운용할 것을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