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전주-완주지역 천연가스 공급 개시
9만 세대·200여 산업체에 연간 14만 7000t 신규 공급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전라북도의 천연가스 공급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주와 완주지역 간 배관 15km와 공급관리소 2개소를 신설하고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 13차 장기 천연가스수급계획에 따라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전주와 완주 지역의 천연가스 수요에 대응하고자 시행됐다. 가스공사는 총 사업비 540억 원을 투입해 약 2년에 걸쳐 배관과 공급관리소 건설을 완료했다.
이번 사업으로 가스공사는 9만여 세대와 200여 곳의 산업체 등에 연간 최대 약 14만 7000t(톤)의 천연가스를 신규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가스공사는 이번 15km의 배관 확충과 함께, 내년 1월 완주와 진안지역을 잇는 44km의 배관 건설을 완료해 총 623km에 이르는 환상배관망을 전북지역에 완성할 계획이다. 환상배관망은 배관이 동그란 띠를 이루면서 한 쪽의 가스 공급이 중단되더라도 다른 쪽 배관으로 우회해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것으로, 가스공사는 환상배관망 구축으로 전북지역에 더욱 안정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전북 북부권 가스 배관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해 지역주민들의 편익 향상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가스공사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통해 국민께 따뜻함을 전하는 에너지 파수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서부발전, 자립준비청년 취업 성공 이끈다
협력사와 자립준비청년 취업지원사업 업무협약
한국서부발전(사장 이정복)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맞춤형 직무교육, 직무실습 등 실효성 있는 취업 지원에 나선다. 자립준비청년이란 아동보호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를 받다가 18세가 돼 독립하게 된 청년을 말한다.
서부발전은 31일 서울 강남 비앤디파트너스에서 사회적 기업, 협력 중소기업,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자립준비청년 취업역량 강화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과 김하나 브라더스키퍼 대표, 조윤숙 에코파워텍 대표, 추충식 상용이엔지 대표, 김은주 티앨씨 대표, 이미란 더미디어시티프로덕션 대표, 성우종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서부발전은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국가책임을 강화하는 정부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특히 에코파워텍, 상용이엔지 등 회사의 동반성장 지원사업으로 성장한 협력회사와 취약청년 취업을 지원하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서부발전은 이번 사업에서 자립준비청년의 직무실습(인턴십) 프로그램 제공 협력사 모집, 교육프로그램 개발, 취업설명회 개최를 맡는다. 이를 위해 사업예산 6000만 원을 지원한다.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사회적기업 브라더스키퍼는 청년 모집과 진로 탐색, 직무교육 등 사업운영 전반을 관리한다. 사무 자동화(OA) 자격증이나 기계·전기기사 자격증 등 참여자가 희망하는 자격증 교육을 지원해 직무역량을 높이도록 돕는다. 협력 중소기업 4곳은 청년들이 업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직무실습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서부발전이 개최하는 취업 설명회에 참여해 청년들에게 취업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협력사, 사회적 기업과 협업해 자립준비청년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되어 뜻깊다”며 “이번 사업이 자립준비청년의 구직 경쟁력을 높여 이들이 사회에 기여하는 리더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역난방공사, 세종누리열원 준공
행정중심복합도시에 2개의 열공급시설 운영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 이하 ‘한난’)가 세종누리열원 준공을 통해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안정적인 열공급에 기여한다.
한난은 31일 한난 세종누리열원에서 정용기 사장 및 임직원들과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임채성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장, 강준현 국회의원, 권영희 산업통상자원부 신산업분산에너지과장, 김홍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도시계획국장 등 내빈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누리열원 준공행사’를 개최했다.
세종누리열원은 총사업비 750억 원이 투입돼 2022년 3월부터 2024년 9월까지 2년 7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열 340Gcal(기가칼로리)/h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북측에 준공됐다.
이로써 향후 개발 예정인 세종시 5·6생활권의 지역난방 수요에 부응하는 한편, 기존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남측에 위치한 세종열원과 더불어 지역 내 열공급을 책임지게 된다. 특히 한난이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수도권 외 지역 중 최초로 두 개의 열원을 이용한 연계 열공급으로 보다 안정적인 지역난방 공급이 가능하게 된다.
아울러, 한난은 ‘깨끗한 에너지로 세상을 따뜻하게’라는 공사 브랜드 슬로건의 기치 아래 지역난방 확대 보급을 통한 국가 에너지 절약과 국민 생활의 편익 증진에 이바지하는 한편, 세종시민에게도 깨끗하고 안전한 지역난방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한난 세종누리열원 건설이라는 큰 과업을 이루는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직원들과 시공업체에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했다.
이어 “세종누리열원은 큰 세상이란 뜻의 한글 이름을 붙인 만큼 지역난방 고객 여러분께도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품격에 걸맞은 깨끗하고 안전한 지역난방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서는 성공적인 열공급시설 준공을 통해 지역난방 공급에 기여한 공로로 한난 및 관계사 직원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등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