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 한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나 주민 20여 명이 새벽부터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불은 담배꽁초에서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1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7분 수영구 남천동의 한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발코니에 쌓여 있던 종이상자에서 시작된 것으로 분석된다. 종이상자에서 다수의 담배꽁초가 발견됐는데, 담뱃불로 불이 시작했다는 것이다.
처음으로 화재 신고를 한 것은 10층 주민으로 9층에서 나는 연기와 불을 목격하여 소방 당국에 이를 알렸다. 불은 약 14분 만인 오전 1시 21분에 꺼졌다.
이 불로 아파트 입주민 20여 명이 한밤중에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소방 당국 추산 326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남겼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