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빙 판세 속에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들도 경합주를 부지런히 돌며 한 표를 호소했다.
CNN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 팀 월즈 부통령 후보는 4일(현지시간)이날 위스콘신주 스티븐스 포인트를 찾았다. 그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경력을 부각하며 “우리는 해리스와 함께 리더십의 새 세대를 선출할 것이고 이는 새로운 길로의 전진”이라고 말했다.
‘러스트벨트’에 속하는 위스콘신은 대표적인 경합주다. 1988년부터 2012년 대선까지 내리 민주당 후보의 손을 들어줬지만 2016년에는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하기도 했다.
월즈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블루월’(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은 사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블루월로는 위스콘신과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이 꼽힌다. 위스콘신의 라크로스에서 이날 유세를 시작한 월즈 후보는 미시간주 밀워키에 이어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유세를 마무리했다.
공화당 J.D. 밴스 후보 역시 위스콘신주와 미시간주, 조지아주 등 경합주를 돌며 마지막 유세를 벌였다. 밴스 후보는 미시간주 플린트 유세에서 “제조업 종사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생계를 꾸리느라 고생하고 있다”면서 “해리스 같은 사람들이 일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의 상식적 정책으로 귀환하게 되면 우리는 그 리더십의 평화와 번영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서 “미국은 번영의 황금기 목전에 있다”고 강조했다.
밴스 후보가 유세를 벌인 미시간주 역시 러스트벨트에 속한 경합주다. 미시간주 역시도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가 2020년 바이든 대통령이 표심을 탈환한 곳이다.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시간주 재탈환에,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에 이어 민주당 수성에 공을 들였다.
조지아주 역시 2016년엔 트럼프 전 대통령을, 2020년엔 바이든 대통령을 선택한 경합주다. 이날 월즈 후보와 밴스 후보는 위스콘신 라크로스를 2시간 차이로 잇따라 찾기도 했다. 밴스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에서 유세를 마무리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