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부산에 연구원 열었다

입력 : 2024-11-13 11:28:28 수정 : 2024-11-13 1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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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원 이상 투자… 부지 3만 1000㎡ 규모
의약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풀 밸류체인 완성 계획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부산혁신신약연구원(IDC). 부산시 제공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부산혁신신약연구원(IDC). 부산시 제공

부산 첫 바이오제약기업 신약연구원이 문을 열었다.

부산시는 13일 강서구 명지 연구개발(R&D)지구에서 싱가포르 바이오 제약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부산혁신신약연구원(IDC)’ 개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원식 이후 이틀간 본사 1층에서는 국제 심포지엄도 열린다.

이번에 문을 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IDC는 2022년 1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달 완공됐으며, 부지 3만 1000㎡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다. IDC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1000억 원 이상을 투입한 R&D센터로, 지난해 9월 시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협업으로 제약바이오기업으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정된 산업통상자원부 첨단투자지구(첨단의학분야)에 위치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IDC를 통해 항체바이오 의약품 개발부터 임상, 상업화, 생산까지 아우르는 ‘풀 밸류체인(Full Value Chain)’ 시스템을 완성해 항체신약 전문 개발 기업으로 혁신신약 개발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임상 본궤도에 진입한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과 전임상 단계의 ‘PBP1710’ 등 16종에 이르는 항체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연구가 IDC에서 이뤄질 예정으로, 첨단 장비와 솔루션이 도입돼 연구 효율성이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

고상석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IDC 대표는 “새로운 연구 공간에서 항체신약과 합리적인 가격의 바이오 시밀러를 연구하는 글로벌 신약 개발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형준 시장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IDC가 부산 바이오 산업을 세계적으로 성장시키는 도화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학연 바이오 연구개발 선순환 생태계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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