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청 신청사 건립 부지에서 다량의 폐기물이 발견돼 준공 시기가 105일가량 늦춰질 전망이다.
17일 부산 해운대구의회 소속 김백철 의원에 따르면, 최근 해운대구 재송동에서 공사 중인 해운대구청 신청사 부지에서 다량의 폐기물이 발견됐다. 건설 폐기물로 추정되는 데, 그 양이 10만t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해운대구청 측은 신청사 부지에 폐기물이 묻힌 경위를 파악하고 있지만, 오래 전 일이라서 원인 규명에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부지는 국유지와 사유지였다가 2000년대 초 해운대구청으로 소유권이 넘어왔다.
폐기물 처리 비용으로 약 86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공사 기간도 105일가량 연장될 수 있다는 게 김 의원 설명이다.
해운대구청 신청사는 지난 4월 26일 착공했다. 공사비 1741억 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짓는다. 준공 목표는 오는 2027년 5월이었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