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가을 가고, 부울경 기온 ‘뚝’

입력 : 2024-11-17 18:22:36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부산 최저 4도… 경남 일부 영하

3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기억의 숲'에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있다.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책을 읽으며 여유로운 휴일 한때를 보내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3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원 '기억의 숲'에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있다.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책을 읽으며 여유로운 휴일 한때를 보내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이례적으로 따뜻했던 가을을 뒤로 하고 부울경 최저기온이 0도 내외로 뚝 떨어지겠다. 부산과 경남 일부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부산지방기상청은 부울경 18일 아침 최저기온이 17일 아침 최저기온보다 10도가량 떨어져 내륙에서는 0도 내외를 기록해 춥겠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18일 출근길은 꽤 쌀쌀하겠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4도, 울산 2도, 경남 영하 3~4도로 평년보다 1~4도가량 낮겠다. 대체로 흐린 날씨 속 0.1mm 미만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부산 13도, 울산 11도, 경남 8~12도로 역시 평년보다 2~5도 낮을 전망이다.

19일은 약간 기온을 회복해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7도, 울산 5도, 경남 영하 3~6도로 예상되지만, 부울경 지역은 한 주 내내 한 자릿수 최저기온을 보이겠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뚝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 쌀쌀하다고 밝혔다.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부울경 지역에 한파주의보도 내려졌다. 17일 오후 8시 기준으로 부산 중부(금정구·북구·동래구·연제구·부산진구·사상구), 부산 동부(기장군·해운대구·수영구·남구), 경남 양산과 김해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부산기상청은 “농작물 관리에 유의하고 외출 시 여러 겹의 옷을 겹쳐 입는 등 보온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