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장 사고 관련 20일 담화문서
“결코 있어선 안 될 사고” 심정 밝혀

현대자동차 이동석 대표이사 안전보건최고책임자가(CSO)가 20일 전날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담화문을 내고 비통한 심정을 밝혔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이동석 대표이사 안전보건최고책임자가(CSO)가 울산공장 연구원 3명 사망사고와 관련해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유가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20일 담화문을 내고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대표이사 CSO로서 말로 표현하기 힘든 참담함과 비통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다”며 “유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유가족분들에게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조치를 다 할 것”이라며 “임직원 심리적 안정을 위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사고 원인 규명에도 성실히 임할 것을 약속했다. 이 대표이사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회사는 현장 안전 확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깊이 인식하게 됐다”며 “관계기관의 현장 조사와 원인 규명 과정에 모든 협조를 다 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오후 3시께 현대차 울산공장 전동화품질사업부 채임버에서 차량 주행 테스트를 하던 연구원 3명이 질식해 숨졌다. 이들은 테스트 중 배기가스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