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 21일 ‘2024년도 해수욕장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올해 우수 해수욕장으로 해운대해수욕장, 경포해수욕장, 삼척해수욕장 3곳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된 3곳은 방문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세족장 등 시설 개선은 물론,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물놀이시설과 테마존 등을 설치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역 특색을 활용한 개성 있는 행사·축제를 개최하고, 유해생물 방지막 설치와 안전감시탑 설치 등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하고 참신한 노력이 돋보였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은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개최하는 모래축제를 대표로 ‘문화가 꽃피는 봄’, ‘힐링되는 여름’, ‘낭만의 가을바다’, ‘겨울바다 이야기’라는 계절마다 변화하는 테마 해수욕장을 방문객에게 제공했다. 또한, 세족장 시설을 개선하고, 구청에서 파라솔 대여를 직접 관리하는 등 이용객의 편의 제공을 위해 시설과 제도를 개선한 부분이 우수하게 평가받았다.
‘문화가 꽃피는 봄’은 모래축제, 부산국제무용제, 맨발걷기대회 등을, ‘힐링되는 여름’은 대학가요제, 보디빌딩대회, 음악캠프 밴드공연 등을, ‘낭만의 가을바다’는 별바다축제, K뮤직시즌·굿밤 콘서트, 멍때리기대회 등을, ‘겨울바다 이야기’는 빛축제, 해맞이축제, 달맞이 온천축제 등을 선보였다.
강원 경포해수욕장은 최근 휴가 및 관광 트렌드를 반영해 방문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경포 종합 물놀이시설을 조성했다. 경포 종합 물놀이시설에는 초대형 워터슬라이드, 해수풀장 2개소, 수중 놀이기구 등을 설치하고, 영동 최초로 야간 물놀이시설을 개장했다. 또한, 해상 물놀이시설로는 국내 최장(125m) 플로팅 브리지(폰툰)를 설치하고, 다이빙 휴식구역과 교육장 등을 마련했다. 올해 종합 물놀이시설 설치에 대해 방문객의 만족도 수준과 재방문 의사는 매우 높게 나타나 향후 유아용 물놀이시설 등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강원 삼척해수욕장은 가족 친화적인 시설물과 야간 볼거리를 조성해 눈길을 끌었다.
삼척해수욕장은 어린이 놀이시설인 모래성과 처마가 있는 쉼터를 마련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할 수 있는 가족 친화적인 시설을 조성하고, 자연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볼거리를 제공하고 치안 관리에도 도움이 되었다. 또한, 봄(버스킹공연), 여름(해랑영화제), 가을(국화전시회), 겨울(대보름 행사)에 계절별 문화행사를 개최함으로써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해수부는 올해 선정된 우수해수욕장의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장관상과 100만 원의 포상금을 수여하고, 해수욕장 이용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한 지방자치단체 직원들에 대해서도 장관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