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민주당,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처리 협조해야”

입력 : 2024-11-29 11: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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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여야 우선 협상법안”
“지역균형발전 위해 여야 힘 모아야 할 사안”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에 대해 “여야 우선 협상 법안”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서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통과를 위해 여야 원내지도부 차원의 우선 협상 법안 지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추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을 여야 우선 협상법안에 넣어 중점법안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발전에는 여야가 없다.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은 부산을 세계적인 경제, 산업, 교육, 관광 거점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부산 여‧야 국회의원 18명이 한 뜻 한마음으로 공동 대표발의 한 법안”면서 “부산의 발전은 물론이거니와 수도권 과밀집중해소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 추운 겨울에 박형준 부산시장이 특별법의 국회 통과 촉구를 위해 국회의사당 앞에서 천막농성까지 진행했다”면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부산시민들의 절절한 호소를 외면하지 말고, 특별법의 이번 정기국회 내 통과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의 발언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야당 간사인 민주당 윤건영 의원의 “우선 처리 법안 지정” 언급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윤 의원은 박 시장의 천막농성 등 정치적 압박에 대해 “보여주기식 대응”이라며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이 연내에 처리되기 위해선 국민의힘에서 원내대표가 이 법을 ‘연말 우선처리법안 목록’에 넣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 원내대표가 여야가 협상 중인 연말 우선 처리법안에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을 넣었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추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우선처리 법안 목록에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이 들어 있다고 밝히면서 민주당이 여야 원내지도부 민생 법안 처리 협상에서 국민의힘 요구를 받아들일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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