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도 탄핵안 무산 후폭풍…윤석열 퇴진 진주비상행동 발족

입력 : 2024-12-09 17:14:01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9일 진주YMCA에서 발족식 개최
윤 대통령 퇴진·국민의힘 해체 주장
매일 대통령 퇴진 집회 개최 계획

9일 진주YMCA에서 ‘윤석열 퇴진 사회대개혁 진주비상행동(가칭)’이 발족했다. 김현우 기자 9일 진주YMCA에서 ‘윤석열 퇴진 사회대개혁 진주비상행동(가칭)’이 발족했다. 김현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정족 의결수 미달로 부결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지역에서도 커지고 있다.

9일 진보당 진주시위원회, 민주당 진주 갑·을 지역위원회, 진주여성회, 진주농민회, 진주참여연대 등은 진주YMCA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퇴진 사회대개혁 진주비상행동(가칭)’을 발족하고 윤 대통령 퇴진 활동 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윤 대통령은 국민에게 총구를 겨눈 내란 수괴”라며 “역사의 무덤에 갇혀 있던 비상계엄을 꺼내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국민을 겁박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사태로 국민은 백척간두의 위험에 내몰렸고 민주주의는 시궁창에 빠졌다. 그런 자를 단 하루라도 대통령 자리에 둘 수 없다.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고 체포해 엄중히 단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주비상행동은 앞으로 윤 대통령 퇴진과 국민의힘 해체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우 기자 진주비상행동은 앞으로 윤 대통령 퇴진과 국민의힘 해체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우 기자

이들은 또 국민의힘 탄핵 투표 불참을 두고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들은 “헌정중단은 안된다라는 터무니없는 구실로 탄핵을 국민의힘이 방해하고 있다. 또, 탄핵을 거부해 사회 혼란을 부추기고, 경제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내란에 동조하고 위헌적이고, 위법 행위를 일삼는 국민의힘은 해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이후 이들은 윤 대통령 퇴진과 국민의힘 해체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단체들은 발족 이후 매일 평일 오후 6시께 진주시청 앞에서 퇴진 집회를 열 계획이다. 또한, 토요일 오후에는 규모를 확대해 집회를 열고, 지역 곳곳에 현수막을 걸 예정이다. 여기에 국민의힘 국회의원 지역사무소 항의 방문, 1인 시위 등에도 적극 나선다.

한편, 앞서 진주 지역에서는 경상국립대 재학생·졸업생·교수 등도 ‘윤석열 탄핵 경상국립대 비상시국회의’를 구성해 동일한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