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내년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공영 텃밭 분양권, 부산커피 등 6종을 추가했다. 부산시에 일정 금액 이상 기부하면 받을 수 있는 답례품으로 물품이 아닌 분양권이나 숙박 할인권이 답례품으로 선정된 점이 눈길을 끈다.
부산시는 2025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24개 품목, 33개 공급업체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내년 답례품 중 신규로 선정된 품목은 총 6개다. 부산시가 제공하는 공영 텃밭 분양권, 금련산청소년수련원 통나무집 숙박시설 할인권, 농심 허심청 온천이용권, 국제식품 소고기, 해뜨는 기장의 기장미역·다시마·멸치, 모모스커피의 커피, 궁중해물탕조씨집 해물탕, 진삼의 홍삼이다.
이 중 공영 텃밭 분양권과 금련산청소년수련원 통나무집 숙박시설 할인권은 20만 원 이상 부산에 기부하면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다. 공영 텃밭 분양권은 선착순이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시 농축산유통과에서 운영하는 공영 텃밭 331구좌 중 30구좌 선착순이다. 부산 기장군 철마면 공영 텃밭 10구좌, 강서구 신호동 공영 텃밭 20구좌가 대상이다. 내년 1월 중 고향사랑기부제 포털 ‘고향사랑이(e)음’에서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금련산청소년수련원 통나무집 숙박시설 할인권은 황령산 중턱에 있는 수련원 숙박시설인 통나무집을 이용할 때 할인받을 수 있어 기대가 높다. 수련원에서 광안리해수욕장, 광안대교, 해운대 바다까지 볼 수 있어 특색 있는 답례품으로 역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기존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었던 고등어, 명란, 어묵, 전통주, 관광 기념품, 화장품, 영화관람권, 시티투어 이용권 등에 더해 부산을 떠올릴 수 있는 답례품이 다양해진 것이다.
시는 지난 11일 부산시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열고 답례품 항목을 최종 결정했다. 답례품 공급업체 공모에 응한 업체 중 고향사랑기부제 이해도, 답례품 구성·가격 적정성, 사업체 운영 역량, 지역경제 기여도 같은 기준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