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강남동 아파트 불…15명 연기 흡입·92명 대피

입력 : 2025-01-05 10: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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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2시 53분께 화재 발생
15명 연기 흡입…9명 병원 이송
안방 화재 추정…합동감식 예정

5일 오전 2시 53분께 경남 진주시 강남동 한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나 진화작업이 펼쳐졌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5일 오전 2시 53분께 경남 진주시 강남동 한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나 진화작업이 펼쳐졌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새벽 시간 경남 진주시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5일 오전 2시 53분께 경남 진주시 강남동 18층짜리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난 것을 거주자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인력 75명과 장비 25대를 투입해 신고 접수 40여 분 만인 오전 3시 37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92명이 자력으로 대피했다. 또 15명이 연기를 흡입해 이들 중 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아파트 9~11층과 TV 등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4371만 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소방 당국은 아파트 9층 한 가정집 안방에서 강하게 불에 탄 흔적이 보였고, 불이 발코니 방향으로 연소 확대되는 형태가 식별됨에 따라 안방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불이 난 시점이 야간이라 증거물 식별에 어려움이 있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경찰과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화재로 15명이 연기를 흡입해 이들 중 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아파트 주민 92명이 대피했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이날 화재로 15명이 연기를 흡입해 이들 중 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아파트 주민 92명이 대피했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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