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는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관들이 매봉산 등산로를 통해 한남동 관저 우회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체포팀으로 추정되는 수사관들은 이날 새벽 6시께 매봉산 등산로에도 집결했다.
관저 앞에서는 공수처와 경찰이 체포·수색영장을 제시하고 진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국민의힘 의원 30여명과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가로막으며 대치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찰이 우회로 진입도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측에 따르면 매봉산 쪽에도 경호 인력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윤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위법한 영장 집행"이라고 주장하며 "대통령 관저에 대해 공무집행을 가장한 불법적인 침입이 있을 경우 경호처의 매뉴얼에 의해 경호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리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 관저는 군사시설로서 군사시설보호법에 의한 보호를 받으며 형사소송법 제110·111조에 의해 책임자의 승인이 없을 경우 수색이 제한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