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차량내 모든 탑승객 안전 모니터링 기술 개발

입력 : 2025-01-22 15: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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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승객 생체신호 실시간 감지
위험성 판단해 탑승객에게 알려

현대모비스 인캐빈 모니터링 시스템은 모든 탑승객의 안전을 판단해 위험 여부를 알려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연구원들이 센서가 취득한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인캐빈 모니터링 시스템은 모든 탑승객의 안전을 판단해 위험 여부를 알려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연구원들이 센서가 취득한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차량 내 모든 탑승객의 안전 상태를 진단하는 ‘인캐빈 모니터링 시스템’(ICM)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캐빈 모니터링 시스템은 카메라를 통해 탑승객의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감지한 뒤 소프트웨어 로직으로 그 위험성을 판단해 탑승객에게 알리는 신기술이다.

졸음운전, 휴대전화 사용, 안전벨트 미착용뿐 아니라 뒷좌석 카시트 미착용까지 총 10여 가지의 안전 부주의 행위를 감지할 수 있다.

인캐빈 모니터링 시스템은 유럽 차량용 소프트웨어 표준(ASPICE) 인증을 획득했고 안전 평가 기준(NCAP)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고 현대모비스 측은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개발을 계기로 운전자 생체신호를 분석하는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하고 상업용 플릿 서비스에 특화한 차세대 신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현대모비스 신규철 전자제어개발실장은 자율주행 고도화에 따라 차량 내부의 편의 기능과 함께 안전 기술 수요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탑승객마다 다른 신체 구조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정확도 높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인캐빈 센싱 기술은 운전석과 뒷좌석을 구분해 개발돼 왔다. 운전석에 여러 첨단기술을 적용해 모두의 안전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모든 탑승객의 안전을 도모하는데 앞장섰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9년 운전자의 동공을 추적해 졸음이나 부주의 운전을 방지하는 DMS(운전자모니터링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2020년에는 레이더로 뒷좌석 유아동 방치를 방지하는 후석 감지시스템, 2022년에는 자세와 심박 등 생체신호를 통합 감지하는 운전자보조시스템을 각각 개발한 바 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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