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최후 2인’ 발표 D-1… 3강 김·한·홍 ‘접전’

입력 : 2025-04-28 10:55:21 수정 : 2025-04-28 14:48:29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민심 50% 당심 50%로 결정
‘빅텐트'론에는 모두 공감대
단일화 방식 두고는 ‘온도차’

2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제2차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경선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 한동훈, 김문수, 홍준표 경선 후보. 연합뉴스 2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제2차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경선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 한동훈, 김문수, 홍준표 경선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2차 경선 결과를 29일 발표한다.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 간 3강 구도가 뚜렷한 가운데 최종 진출자 2인이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2시 대선 경선 최종 후보 2인을 발표한다. 2차 경선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와 당원 투표 50%를 합산해 결정된다.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결선 없이 본선 진출이 확정되지만, 후보 간 지지율이 팽팽한 상황인 만큼 결선 가능성이 큰 상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김문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가 3강 구도를 굳혔다. 앞선 1차 경선에서도 김·한·홍 후보가 일찌감치 3강 체제를 형성하고, 4강 마지막 티켓을 놓고 안철수 후보와 나경원 후보 간 경쟁이 주목받았다. 결과적으로 안 후보가 나 후보를 꺾고 4강에 올랐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는 ‘역선택 방지 조항’(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 적용 결과, 김·한·홍 후보가 각각 22%로 동률을 이뤘고, 안 후보는 6%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역선택 방지 조항 적용)에서는 김 후보가 32.7%, 한 후보가 23%, 홍 후보가 22.7%, 안 후보가 6.5%를 기록했다.

각 후보들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포함한 ‘반명(반이재명) 빅텐트’ 구상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문수 후보는 가장 먼저 빅텐트 가능성을 열어놨다. 캠프 정책총괄본부장인 박수영 의원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 등과 함께 교황을 뽑듯이 ‘콘클라베’ 방식으로 단일화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준표 후보도 “한 권한대행이 출마하면 내가 후보가 되더라도 다시 단일화를 해서 원샷 경선을 하면 된다”며 “한덕수 파고를 넘어서야지 선거에 탄력이 붙는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재명 대 한덕수, 이재명 대 우리 당 후보 일대일로 대결한 결과를 비교하는 게 제일 공평한 방법”이라며 빅텐트 구상에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한동훈 후보는 “할 수 있는 모든 분과 화합·통합할 것”이라고 밝혀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지금은 국민의힘 경선에 집중할 때”라며 말을 아꼈다.

한국리서치 여론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8%포인트, 응답률은 20.5%다.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 응답률은 7.3%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