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빕 구르망’ 레스토랑 부산 4곳 추가

입력 : 2025-02-20 18: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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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평냉 평양냉면· 비비재 비빔밥·정짓간 돼지국밥·한월관 곰탕

지난해 2월 부산에서 열린 ‘미쉐린 가이드 2024 레스토랑 셀렉션’. 부산일보DB 지난해 2월 부산에서 열린 ‘미쉐린 가이드 2024 레스토랑 셀렉션’. 부산일보DB

오는 27일 세계적 미식 가이드북인 ‘미쉐린 가이드 서울&부산 2025’ 발간을 앞두고 ‘빕 구르망’(합리적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 선정 식당이 우선 발표됐다. 부산 4곳의 식당이 추가로 선정돼 부산의 미쉐린가이드 ‘빕 구르망’ 레스토랑은 총 19곳으로 늘었다.

미쉐린 가이드는 부산 지역 4곳의 식당을 ‘빕 구르망’ 레스토랑으로 신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부산에서 새롭게 선정된 레스토랑은 △백일평냉 △비비재 △정짓간 △한월관 등 네 곳이다. 빕 구르망은 1인당 4만 5000원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뜻한다.

앞서 지난해 처음으로 발간된 미쉐린 가이드 2024 부산에는 15곳의 빕 구르망 레스토랑이 이름을 올렸는데, 이번 선정을 계기로 총 부산의 빕 구르망 레스토랑은 19곳으로 늘었다.

미쉐린 가이드에 따르면 백일평냉은 수영구 남천동에 위치한 평양냉면집으로, 냉면 외에도 접시 불고기, 어복쟁반, 만두 등의 한식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2023년 하반기 ‘100일만 운영하는 냉면집’으로 큰 주목을 받았으며, 지난해 3월 정식으로 오픈했다.

미쉐린 가이드는 이 식당에 대해 “섬세하며 은은한 감칠맛이 느껴지는 육수 한 모금에서 이곳의 냉면 맛을 충분히 엿볼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비비재는 수영구 남천동에 위치한 비빔밥 식당으로, 다양한 식재료의 조합을 통해 색다른 맛의 비빔밥을 선보이는 곳이다. 모든 비빔밥 메뉴를 돌솥비빔밥으로 변경할 수 있는 것도 이 식당의 특징 중 하나다. 미쉐린 가이드는 비비재에 대해 “평범한 비빔밥에 다양한 맛의 색채를 입히고 있는 노력이 흥미롭다”고 소개했다.

정짓간은 사하구 신평동에서 2011년부터 운영 중인 부산식 돼지국밥 전문점이다. 국밥에 올라간 고기와 부속 고기, 순대 등 원하는 재료를 선택해 즐길 수 있으며, 항정살로 만든 수육과 막국수도 이 식당의 대표 메뉴다. 미쉐린 가이드는 “진한 사골국같이 뽀얀 국물로 깔끔하고 고소하면서 담백한 맛이 일품”이라고 이 식당을 소개했다.

한월관은 수영구 광안동에 위치한 식당으로 고기 육수를 베이스로 한 곰탕을 선보이는 곳이다. 맑은 고기 육수와 진한 사골 육수를 선택할 수 있으며, 곰탕에 올라가는 양지와 차돌, 도가니 등을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식당이다. 미쉐린 가이드는 이곳을 소개하며 “곰탕 한 그릇만으로도 다양한 한우의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서울에 위치한 10곳의 레스토랑도 빕 구르망 리스트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서울의 빕 구르망 레스토랑은 총 58곳으로 늘어났으며, 서울과 부산을 합쳐 총 77곳의 빕 구르망 레스토랑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미쉐린 셀렉티드 레스토랑을 포함해 스타 레스토랑 등은 27일 발표될 예정이다.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 그웬달 뿔레넥은 “서울은 전 세계 미식가들에게 새로운 ‘미식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이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으며, 부산 역시 고유의 식재료를 이용한 향토 음식을 중심으로 대중적인 다이닝 시장의 성장이 무척 돋보인다”고 전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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