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랜드마크 뜬다” 사천 선상지 전망타워 8월 첫 삽

입력 : 2025-02-21 17: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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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지 전망타워 등 밑그림 확정
54m 전망대 설치…투어코스도
8월 착공…2027년 말 완공 예정

경남 사천시 선상지 전망타워 조감도.사천시 제공 경남 사천시 선상지 전망타워 조감도.사천시 제공

경남 사천시가 선상지 테마 관광 명소 조성 사업(부산일보 2023년 10월 11일 자 인터넷 보도)을 추진하는 가운데 랜드마크인 전망타워를 비롯한 밑그림이 확정됐다.

21일 사천시에 따르면 사천 선상지 테마 관광 명소 조성 사업 주요 내용을 확정했다. 이번 사업은 선상지를 관광 자원화해 지역 관광 거점이자 생태·환경 교육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핵심 시설인 전망타워는 사천대교 인근에 들어선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높이는 54m에 이른다. 지하 1층은 기계실과 창고, 공용 공간이다. 1층에는 매표소와 전시시설, 소규모 카페가, 2층에는 디지털 전시존과 복합 쉼터가 들어선다. 3층에는 사천만과 선상지 절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된다.

또한, 전망대 주변으로는 쉼터와 함께 투어코스 등이 조성되는데, 특히 투어코스로는 농업 유산인 농업용 우물을 이용한 우물 투어코스가 마련된다. 전체 사업비는 187억 3000만 원 정도로, 8월 착공해 2027년 말 완공된다.

전망타워 입면도 모습. 대지의 기억과 현재를 잇는 상징적인 오브제를 구현하고 있다. 사천시 제공 전망타워 입면도 모습. 대지의 기억과 현재를 잇는 상징적인 오브제를 구현하고 있다. 사천시 제공

전망타워 인근에는 거북선마을과 무지개빛 해안도로가 조성돼 있다. 특히 선진수변공원에서 모충공원까지 12.5km에 달하는 이순신 승전지 야간 순례길 중심에 전망타워가 위치해 있는 만큼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 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선상지 테마 관광 명소 조성 사업 추진으로 선상지의 가치를 학습하고 나아가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사천시를 찾는 많은 방문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사천바다케이블카, 아라마루 아쿠아리움과 함께 사천시 관광 활성화를 위한 또 다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천시 선상지 테마 관광 명소 조성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선상지는 일반적으로 하천이 산악지로부터 낮은 저지대로 나오는 곳에 생성되는 부채꼴 모양의 퇴적 지형을 의미한다. 사천시 용현면 주문리 일대에 형성된 사천 선상지는 형태적 전형성이 뚜렷하고 학술·경관적 가치가 높아 한국 선상지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선상지 전망타워에서 볼 수 있는 조망권. 사천시 제공 선상지 전망타워에서 볼 수 있는 조망권. 사천시 제공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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