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음식점 살인 사건 용의자는 함께 있던 50대 여성… 경찰 "제3자 범행 확인 안 돼"

입력 : 2025-02-22 15: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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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라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폴리스라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 고양시의 한 음식점에서 여성 1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숨진 여성 옆에 있던 50대 여성을 용의자로 특정했다.

2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0분께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의 한 중식당에서 "룸에 어머니가 흉기에 찔렸고, 여성이 쓰러져 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당국은 현장에서 60대 여성 A 씨가 목에 중상을 입고 숨진 것을 확인했다. 옆에 있던 50대 여성 B 씨도 손을 다친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인근에서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주변 CCTV를 확인하며 사건 경위를 조사했다. 음식점 룸 안에서 제3자 범행이나 출입 등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는데, 신고자 및 주변인 진술을 토대로 숨진 A 씨 옆에 쓰러져 있던 B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추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해당 음식점 업주이고, B 씨는 A 씨 남편의 내연녀다.

신고자인 A 씨의 아들은 사건 당시 음식점 주방에서 근무 중이었으며, 어머니와 B 씨가 룸에서 장시간 대화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문을 열었다가 범행 현장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에서 치료 중인 B 씨는 의식이 불안정한 상태여서 경찰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B 씨가 의식을 회복하는 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제3자의 접근 여부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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