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차기 도시철도 계획 1순위는 ‘BuTX’

입력 : 2025-03-25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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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오시리아 수소철도
다음 달 민자적격성 조사 결과
예산 협의 등 추진 동력 전망

향후 10년간 부산 도시철도 건설의 로드맵이 될 차기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의 새로운 1순위 사업이 BuTX(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로 결정됐다. 시는 가덕신공항 개항에 맞춰 BuTX가 제때 개통할 수 있도록 가능한 투자와 행정 절차를 서둘러 속도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제2차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2026~2035년)의 우선순위 1위 사업으로 BuTX를 결정하고 시의회와 시민 등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에 나설 예정이다. 최종 계획은 공청회와 국토교통부 협의 등을 거쳐 연말께 확정된다. BuTX는 시가 부울경 대도심권의 심각한 교통문제와 가덕도신공항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도입하는 급행철도다. 수소 전동차로 대심도 터널을 이용해 가덕신공항에서 명지, 하단, 북항, 부전, 센텀을 거쳐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까지 30분대에 주파한다.

시는 BuTX를 차기 구축 계획에 새롭게 반영하면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사업으로 최상단에 올렸다. 민간투자사업 제안을 받아 적격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사업이 가시권에 들어왔고, 가덕신공항의 핵심 기반시설로 신속하게 행정 절차를 밟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다음 10년간의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서 새로운 투자우선순위 1위 사업은 지역에서 초미의 관심사였다.

올해 말 만료되는 제1차 구축 계획(2016~2025년)에서 1순위 사업이었던 하단~녹산선은 건설이 본격화돼 계획에서 빠지면 1번 자리가 비게 된다.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은 시도지사가 수립하고 국토부 장관이 승인하는 10년 단위 법정 계획이다. 투자우선순위는 비용편익분석(B/C) 0.7, 종합평가(AHP) 점수 0.5 이상인 구축 대상 노선 가운데 B/C 등 사업 효율성과 연계성, 지역균형발전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한다.

앞서 하나금융그룹이 주관사로 참여하는 ‘BuTX 급행열차(주)(가칭)’은 2023년 9월 시에 제출한 민간투자사업 제안서에서 B/C를 1.14로 분석했다. 하루 수송 인원은 도시철도 1·2호선과 동해남부선, 부전~마산 복선철도 등 환승 수요를 더해 22만여 명으로 추산됐다.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이 확정되면 2030년으로 예정된 가덕도신공항 개항을 앞두고 속도전이 필요한 BuTX 사업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 사업비가 4조 7692억 원에 달하는 만큼 향후 진행될 재정 부담 비율 협의와 각종 행정 절차에도 동력을 얻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다음 달 민자 적격성 조사 결과가 나오고 사업 추진이 결정되면 제3자 제안 공고와 실시협약, 사업시행자 지정 등을 지체 없이 진행해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가 최근 발표한 부산항선은 기존에 C베이파크선이 차지했던 2순위를 이어받는다. 부산항선은 C베이파크선 중 C베이선과 영도선, 우암감만선을 통합한 수소 트램 노선이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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