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로야구 4월1일 전경기 취소…창원NC파크 사고 사망자 애도
지난 29일 경남 창원NC파크 3루 측 매점 인근에서 추락한 구조물에 머리를 다친 관중 1명이 31일 끝내 사망했습니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4월 1일부터 3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4월 1일은 희생자를 추모하며 KBO리그 및 퓨처스리그 경기를 모두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다음달 1∼3일 무관중으로 열릴 예정이던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창원NC파크의 3연전도 연기했습니다. 4월 2일에는 재개되는 경기에 앞서 희생자를 위한 묵념을 먼저 진행하며 본 경기는 별도의 응원 없이 치릅니다. 또 경기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도 유니폼에 근조 리본을 달아 추모의 뜻을 전할 예정입니다. 한편, NC 구단은 내일인 4월 1일 창원NC파크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타 구단들도 야구장에 대한 긴급 점검을 진행하는 등 시설관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2. 김수현, 눈물의 기자회견…‘사생활 논란’에 반박하며 오열
배우 김수현이 기자회견을 열어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정면 반박하고 "고인이 제 소속사의 채무 압박으로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고인이라면 저와 고인의 나이 차이, 소속사 이름, 계약기간을 다 틀릴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고인의 유족이 공개한 김새론과 지인들의 대화도 고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작성했을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날 검은색 수트 차림으로 등장한 그는 기자회견 내내 눈물을 흘리며 유튜브 채널을 통한 사생활 폭로에 대한 불안감과 그간의 마음 고생 등을 털어놨는데요. 그러면서 "제가 한 일에 대해서는 어떤 비난도 다 받을 수 있지만, 하지 않은 것은 하지 않은 것"이라며 "강요에 못 이겨 거짓을 진실이라고 한다면 믿음과 사랑을 준 모든 분을 배신하게 된다"고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3. 임영웅 4억원·BTS 뷔 2억원…산불 피해 수습 위한 기부 행렬
역대 최악의 산불로 영남권 일대에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연예계에서는 피해 수습을 위한 성금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수 임영웅은 "산불로 인해 일상을 잃고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지난 28일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소속사와 함께 성금 4억원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뷔도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을 위한 구호 활동과 소방관 처우 개선 사업에 써달라며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2억원을 쾌척했습니다. 가수 케이윌도 대구 지역 행사 출연료 전액을 아동 권리 전문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에 지원했고, 배우 장나라도 "산불 진화와 구호 활동에 힘쓰고 계신 모든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빠르게 피해 복구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5000만원을 월드비전에 기탁했습니다.
4. 미얀마에서 규모 7.7 강진…방콕서 왜 33층 건물만 붕괴?
미얀마에서 지난 28일 오후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한 이후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72시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미얀마 현지에서 집계된 사망자 수만 이미 2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 가운데, 1000㎞ 이상 떨어져 있어 위험지역이 아닌 것으로 알려진 태국 방콕에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공사 중이던 33층 높이의 태국 감사원 청사 빌딩이 무너져 많은 사상자와 매몰자가 발생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방콕 시내 수많은 건물과 공사 현장 중 무너진 곳은 이 건물뿐이며 대다수 건물은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무부 산하 공공사업·도시농촌계획국에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해 건물 설계, 설계 승인 기관, 승인 방법 등을 조사하고 붕괴 요인을 밝혀낼 것을 주문했고, 태국 정부는 시공사인 중국 국영기업 계열 건설회사 등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