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 신임 대표에 정연송 만장일치 선출 (종합)

입력 : 2025-04-02 19: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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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출자조합 2일 총회 개최
어시장 현대화 사업 최고 과제
“수산업 중심 플랫폼” 포부 밝혀

부산공동어시장 총회에서 정연송(왼쪽) 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이 어시장 6개 출자조합의 만장일치 의결을 받아 어시장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 부산공동어시장 제공 부산공동어시장 총회에서 정연송(왼쪽) 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이 어시장 6개 출자조합의 만장일치 의결을 받아 어시장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 부산공동어시장 제공

정연송(65) 전 거제해양관광공사 사장이 부산공동어시장 신임 대표이사로 선출됐다. 신임 대표이사는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어시장 현대화 사업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에 직면해 있다. 6개 조합의 만장일치라는 강력한 지지를 받은 정 당선자의 리더십이 성공적인 현대화 사업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오후 2시 열린 부산공동어시장 총회에서 정 전 사장이 어시장 6개 출자 조합의 만장일치 의결을 받아 어시장 차기 대표이사로 선출됐다. 임기는 19일부터 3년간이다. 총회에서는 어시장 지분을 공동 소유한 6개 출자 수협(수협중앙회·대형선망·대형기선저인망·서남구기선저인망·부산시·경남정치망)은 소유한 지분율에 따른 의결권을 행사했다. 6개 수협 지분율은 수협중앙회가 19.4%, 기존 출자 수협 5곳이 16.12%씩이다.

정 신임 대표가 만장일치로 선출된 데 대해 수산업계가 놀랍다는 반응을 보인다. 선거 전부터 어시장 현대화 사업에 223억 원의 출자금을 집행하며 최대주주로 떠오른 수협중앙회 영향력이 주목됐다. 6개 조합이 3 대 3으로 의견이 갈릴 경우 수협중앙회 지지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신임 대표가 노동진 수협중앙회장과 인연이 깊다는 점이 강점이었지만 나머지 조합 4곳이 뜻을 모으면 당선이 어려웠다. 업계에서도 3개 조합이 정 당선자를 지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와 당선이 점쳐졌지만 정 당선자가 만장일치를 이끌어냈다. 정 당선자를 지지하지 않았던 조합이 있었으나 막판에 6개 조합이 현대화 사업 성공을 위해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3년 임기 동안 정 신임 대표에게 놓인 과제도 막중하다. 현대화 사업 성공이 가장 중요하다. 당장 공사 기간 일부 위판장 중단에 따른 위판 물량 축소가 예고돼 있는데, 이에 대한 대안부터 마련해야 한다. 위판고 하락 대응책, 대체 위판장 모색 등 현안도 풀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중도매인과 항운노조원 등 이해관계 조정도 풀어야 할 숙제다.

지역 수산업계는 오랜 수산업계 경력과 다양한 성공 경험이 있는 정 신임 대표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2015년과 2019년에 각각 제19·20대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조합장을 지냈다. 정 당선자는 대형기선저인망조합장 당시 단위 수협 최초로 외국인 선원을 공급하는 송입 회사 ‘다온교역’을 설립하고, 조합 최초로 수도권에 지점도 냈다.

2022년 7월부터 제5대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을 맡고는 만성 적자였던 공사를 흑자로 전환시켰다. 시설 개선과 민간 투자를 이끌어낸 점이 주효했다. 또 흑자분을 신규 관광인프라 조성과 지역 활성화 펀드 등 신규 투자로 연결시키면서 뛰어난 경영 능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정 신임 대표는 “현대화, 투명 경영, 글로벌 유통 허브 구축을 3대 핵심 비전으로 어시장을 수산업 중심 플랫폼으로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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