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적인 어린이날 행사인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가 52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돌아온다. 이번 행사에는 야외 공연을 포함해 댄스 경연대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어린이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가족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부산일보사, 부산시, 부산시교육청, 영화의전당이 함께 주최하는 ‘제52회 어린이날 큰잔치’가 다음 달 5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다. 어린이날 큰잔치는 지역 최대 규모의 어린이날 축제로, 매년 수만 명의 부울경 어린이가 찾아 즐거운 어린이날을 보낸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경찰청 등 유관 기관도 행사에 동참한다.
올해 주제는 ‘어린이가 행복한 마을, 함께 만드는 내일’이다. 어린이들이 알록달록한 꿈을 펼칠 수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52주년을 맞아 팬미팅,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이 준비됐다.
특히 올해는 부산 어린이날 큰잔치를 상징하는 새 물개 캐릭터 ‘맘바’가 첫 생일을 맞는 만큼 더욱 다양한 이벤트로 꾸려질 예정이다. 맘바의 첫 생일잔치에 어린이 친구들을 초대한다는 콘셉트이다. 행사장 곳곳에 꾸려진 스탬프존에서는 간단한 미션에 참여하면 맘바 도장과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모든 스탬프를 모으면 내용에 따라 선물도 증정할 예정이다.
올해는 구독자 440만 명을 보유한 어린이 인기 유튜버 ‘옐언니’의 토크 콘서트를 비롯해 다양한 야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다음 달 5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야외광장 메인무대에서 ‘옐언니와 함께하는 맘바 생일잔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대표곡을 따라 부르며 즐길 수 있는 특별 공연도 열린다. ‘신비아파트 싱어롱쇼’가 영화의전당에서 2차례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만난다.
아이들만을 위한 댄스 파티도 펼쳐진다. 어린이는 케이팝(K-pop)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면서 숨겨둔 끼를 자유롭게 발산할 수 있다. 무작위로 흘러나오는 케이팝 음악에 맞춰 댄스 경연이 진행되고 예선과 결선을 거쳐 최종 우승자를 선정한다.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된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맘바 운동회, 이색직업 체험전, 글로벌 어린이 페어 등이다. 글로벌 어린이 페어에서는 세계 전통의상을 입고 악기와 놀이, 문화 전시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리사이클 만들기 체험존 등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보드게임 체험존, 4컷 만화 콘테스트, 캐리커처 그리기 등의 참여·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