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후보 선출 D-1…부산 찾은 한동훈·청년층 공략 김문수

입력 : 2025-05-02 19: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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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당세 강한 PK 방문해 지지 호소
김문수, 청년층과 접촉 늘려 표심 모으기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오후 부산 중구 부평동 부평깡통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오후 부산 중구 부평동 부평깡통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을 하루 앞둔 2일, 한동훈 후보는 보수 핵심 지지 기반인 부산·경남을 찾았다. 김문수 후보는 청년층과 접촉을 늘리며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한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 마산어시장을 찾아 당세가 강한 지역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 후보는 “마산의 경제 상황이 대단히 안 좋고 롯데백화점도 철수하면서 마산 시민이 마음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며 “대통령이 되면 롯데백화점 자리에 마산 시민들이 다시 자긍심을 갖고 기운을 받을 만한 업체를 반드시 유치하고 끝까지 챙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 후보는 김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겨냥해 “흙탕물 속에 벌어질 절체절명의 개싸움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꺾을 분들은 아니다”라며 “우리 당은 대통령 후보가 선출되면 그 후보 중심으로 이기는 길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는 오후에 부산 중구 부평깡통시장을 방문해 도보 일정을 이어갔다. 한 후보는 시장 골목을 돌며 점포들을 방문하는 등 시장 내 다양한 사람들과 스킨십을 늘리며 지역 민심을 공략하는 데 열을 올렸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GTX-A를 탑승한 뒤 청년서포터즈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2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GTX-A를 탑승한 뒤 청년서포터즈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김 후보는 이날 청년 지지자들과 함께 광역급행철도(GTX)를 타고 동탄역과 수서역을 오가며 시민들을 만났다. 김 후보는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시절 추진한 GTX를 내세워 도시 발전을 이뤄낼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이어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 사무소에서 청년들이 만든 청년 공약을 듣는 정책 전달식을 진행한 뒤 국민의힘 서울시당 당사에서 당협위원장들을 차례로 만났다.

김 후보는 “구·시·국회의원, 장관에도 청년들을 임명해 세대 간 균형을 이루고 청년 목소리가 반영되는 것이 바람직한 대한민국 아니겠느냐”며 “청년 문제에 대해선 청년이 참여해 해결하는 방식으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3일 오후 2시 일산 킨텍스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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