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 경남 진주시 일원에서 개최
4500여 명 참가…29개 종목 경쟁
진주 종합우승…남해·양산 등 이어

제28회 경남 장애인 생활체육대회가 폐막하고 시상식이 열리고 있다. 진주시 제공

경남도민체육대회에 이어 개최된 경남장애인생활체육대회도 성황리에 폐막했다.

11일 경남 진주시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진주시 일원에서 열린 ‘제28회 경남도 장애인 생활체육대회’가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도내 18개 시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4500여 명의 선수단 등이 참가했으며, 29개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이 펼쳐졌다. 무엇보다 당구·론볼·배드민턴·육상·조정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18개 어울림 종목은 장애의 벽을 넘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는 장이 됐다. 대회 기간 참가자들은 승패를 떠나 한마음으로 서로의 도전을 응원하고, 박수를 보내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는 다양한 홍보·체험부스, 포토존 운영과 이벤트 실시로 선수단과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또한 주 출입구 계단에 경사로를 설치하고, 보조 인력을 곳곳에 배치해 휠체어 등 이용자를 섬세하게 배려했다. 특히, 개회식 식전행사로 의장대 공연과 군악대 연주, 어린이 태권도 줄넘기 시연을 펼쳐 타 시군과 차별화된 공연을 선보였고, 18개 시군 선수단 입장 시 참여한 어린이 피켓단과 대학생 기수단은 전 세대가 동참해 화합하는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대회는 도내 18개 시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4500여 명의 선수단 등이 참가했으며, 29개 종목에서 선의의 경쟁이 펼쳐졌다.

대회 결과 종합우승은 진주시가 차지했다. 이어 준우승은 남해군, 3위는 양산시가 차지했으며, 참가 시군이 뽑는 모범선수단상은 통영시, 장려상과 이전 대회 대비 성적이 크게 오른 시군에 주어지는 성취상은 고성군에 돌아갔다.

한편, 내년에는 함안군과 창녕군에서 ‘제29회 경남도 장애인 생활체육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