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대부두 입구 확 넓어졌다

입력 : 2025-05-14 18: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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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구 기둥 철거·좌회전 신설
도로 폭 왕복 9차로 대폭 확장

기존 출입구를 막던 기둥을 없애고 차로를 왕복 9차로로 넓혀 사고 위험을 줄이고 소통을 원활하게 만든 신선대부두 입구. BPA 제공 기존 출입구를 막던 기둥을 없애고 차로를 왕복 9차로로 넓혀 사고 위험을 줄이고 소통을 원활하게 만든 신선대부두 입구. BPA 제공

하루 5000대 일반 차량과 컨테이너 트레일러가 뒤섞여 오가는 신선대부두 입구 도로가 시원하게 트였다. 사고 예방은 물론 정체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항만공사(BPA)와 북항 신선대부두 운영사인 부산항터미널(BPT)은 신선대부두 입구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환경 개선 작업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1991년 개장한 신선대부두는 컨테이너 트레일러를 비롯한 차량 통행량이 하루 5000여 대에 이르지만, 정문에 불필요한 기둥이 버티고 있어 출입구가 협소했다. 주차장에서 나오는 일반차량과 부두를 출입하는 컨테이너 트레일러가 경계 없이 뒤엉키기 일쑤고, 비좁은 출입구 때문에 출퇴근 시간대, 트레일러 집중 시간에는 장시간 정체가 빚어졌다. 대형 트레일러와 일반 승용차 사이의 교통사고 위험에다 부두 근무자와 트레일러 차량 소통 시간에도 애로가 많았던 것이다.

이에 BPA는 부두운영사 BPT와 경찰, 도로교통안전공단 등 관계 기관 조언을 듣고 교통환경 개선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차량 통행에 불필요한 출입구 기둥을 모두 없애고 철거된 공간에 좌회전과 우회전 겸용 차로를 신설하면서 도로 폭을 왕복 9차로로 대폭 확장했다. 차선도 눈에 확 띄도록 새로 칠했다.

이 조치를 통해 끊임없이 제기돼 왔던 교통사고 위험과 차량 병목현상이 해소돼, 근로자 안전과 부두 운영 효율성까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설 개선 이후 BPT 근무자들과 트레일러 기사들은 교통 흐름이 개선된 것을 체감하고 있으며, 혼잡 시간대 통행 효율성과 안전성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호응하고 있다.

한편 감만부두에서는 BPT가 빈 컨테이너 운송 차량 동선을 분리하고, 출입구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예외컨테이너사무실(ECO)를 신설했다. 빈 컨테이너 운송차량을 별도 통로로 분산시켜 대기시간 단축 효과가 기대된다. BPT 이정행 대표이사는 “이번 조치는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도 직원과 고객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개선 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항만 물류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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