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폭염대비 저장강박 독거노인 주거환경개선 지원

입력 : 2025-05-28 15:56:05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부산 동구, 저장강박 독거노인가구 주거환경개선 추진
전문가 상담 연계 등 실질적 회복 위한 맞춤 지원 이어져



부산 동구(구청장 김진홍)는 지난 21일 저장강박 증상으로 인해 1톤 트럭 분량의 폐기물이 방치된 독거노인가구에 대해 동구노인종합복지관 및 동구청(희망복지지원단)이 함께 주거환경개선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가구는 알코올 의존과 만성질환으로 인해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어려운 상황에서 좁은 여관방에 쓰레기와 생활용품이 산더미처럼 쌓여 발 디딜 틈조차 없이 생활하고 있었다. 악취와 위생 문제는 무더위를 앞두고 본인과 이웃들에게도 심각한 피해가 되고 있어 긴급한 조치가 요구되었다.

이에 민관 협력을 통해 위기가구로 분류된 해당 세대에 대해 침구류와 각종 쓰레기 등을 정리·배출하고, 위생 정비와 환경 정화를 통해 쾌적한 주거공간을 조성했다.

또한 저장강박 의심가구에 대한 실태조사, 전문가 상담 연계, 정리 지원, 심리치료 및 사례관리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저장강박은 단순한 청소로 해결되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지속적으로 저장강박 의심가구를 발굴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우희철 부산닷컴 기자 woohc@busan.com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