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광진구 중곡3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 참관단이 인쇄된 투표용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경기도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회송용 봉투 속에 이미 기표된 투표지가 들어가 있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된 것과 관련해 "자작극으로 의심돼 수사 의뢰할 예정"이라 강조했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선관위는 공지를 내고 "해당 선거인이 타인으로부터 기표한 투표지를 전달받은 후 빈 회송용 봉투에 넣어 혼란을 부추길 목적으로 일으킨 자작극으로 의심된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께 용인시 수지구의 한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는 선거 참관인으로부터 "회송용 봉투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기표된 투표용지가 반으로 접힌 상태로 나왔다"는 112 신고가 들어왔다.

당시 이 사건은 20대 여성 A 씨가 관외 투표를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회송용 봉투 안에 기표 용지가 있다고 선거 참관인에게 말하며 알려지게 됐다.

이해원 부산닷컴기자 kooknot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