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개통 양산선, 민간 운영사 모집 나선다

입력 : 2025-06-10 14:39:44 수정 : 2025-06-10 15: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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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7월 28일 양산선 민간 위탁사 입찰 공고
8월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 9~10월 최종 계약
지난달 8일 양산선 전동차 반입해 시운전 착수

내년 하반기 개통예정인 양산선의 차량기지 전경. 김태권 기자 내년 하반기 개통예정인 양산선의 차량기지 전경. 김태권 기자

경남 양산시가 양산도시철도(양산선)를 운영할 민간 위탁 운영사 모집에 나섰다.

양산시는 지난 2일부터 오는 7월 28일까지 57일간 양산선 운영과 유지 관리 민간 위탁 사업 입찰공고를 냈다고 9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양산선 위탁 기간은 운영개시일로부터 5년 이내다. 사전 준비기간은 별도다. 위탁 금액은 841억 4500만 원이다. 연간 168억 2000만 원이다.

양산시는 8월 중 민간 위탁 운영사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뒤 9월 또는 10월 중에 최종적으로 계약할 계획이다.

현재 민간 위탁 운영사 선정 입찰에 전국에서 최소 3개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 민간 위탁 운영사 선정을 위한 사전 공고 때 질의와 전화 문의한 업체가 3곳이다.

애초 양산선 건설 공사를 위탁받은 부산교통공사가 위탁 운영사로 유력했다. 그러나 운영비 문제로 위탁사 선정 입찰을 포기하면서 초대 양산선 운영사에 관심이 집중된다.

현재 경전철 운영을 맡고 있는 운영사는 서울 우이신설선 운영사인 우진메트로와 신분당선 운영사인 네오트랜스, 서울 신림선 운영사인 현대로템 등이다. 양산선 민간 취탁 운영사 입찰에도 이들 업체의 참여가 예상된다.


지난달 8일 첫 선을 보인 양산선에 투입되는 전동차. 김태권 기자 지난달 8일 첫 선을 보인 양산선에 투입되는 전동차. 김태권 기자

양산시는 양산선 운영사 선정을 늦어도 상반기 중에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부산시와의 운영비 분담 문제가 늦어지면서 지연됐다. 총연장 11.431km 규모의 양산선은 부산 구간 2.101km, 양산 구간 9.330km로 각각 나뉘어져 있다.

그런데 최근 운영비 분담 문제가 거의 해결되면서 이번에 민간 위탁 운영사 모집에 나선 것이다.

한편, 양산선은 2026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지난달 운영할 전동차 한량(2대)을 인수받아 자체 시험 운행에 들어간 상태다. 5000km 이상 운행 실적이 필요한 시운전 기간에는 차량 연동 시험을 시작으로 지상·차상 결함 시험, 무인운전 등 9개월 동안 자체 성능시험을 거치게 된다.

시운전이 끝나면 철도 종합시험 운행을 진행하고 정상 운영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오면 양산선은 개통한다.

양산시 관계자는 “사전 공고 때 3개 업체가 양산선 운영에 관심을 보인 만큼 이번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선 협상자가 선정되면 이 업체를 상대로 협상에 나선 뒤 최종 계약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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