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권의 고질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한 부산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사업 입찰 공고가 올라왔다. 부산교통공사는 2026년 시공사를 확정할 계획이다.
부산교통공사는 11일 하단녹산선 건설공사 입찰을 조달청에 공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설계와 시공을 일괄 입찰하는 턴키 방식으로 발주했다.
부산교통공사는 내년 초에 적격자를 선정하고 약 반년 동안 실시설계를 거쳐 시공사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부산교통공사 이병진 사장은 “하단녹산선 건설사업이 본격화한 만큼 강서구 일대 주민과 근로자 불편 해소와 더불어 지역 균형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단녹산선은 현재 공사 중인 사상하단선의 연장 구간이다. 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을 출발해 을숙도와 명지국제신도시를 거쳐 녹산국가산업단지까지 이어진다. 총연장은 13.47km로 정거장 11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가 신설된다. 총사업비는 1조 4845억 원으로 노선은 경전철(K-AGT)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