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첫 주 국정지지율 58.5%…대통령실 “민주주의 회복 기대감”

입력 : 2025-06-16 11:13:08 수정 : 2025-06-16 18:25:39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리얼미터·에너지경제 9~13일 2507명 조사 결과
윤석열·박근혜 때보다 높고, 문재인·이명박보다는 낮아
PK 긍·부정 팽팽, 정당 지지율 민주 49.9%, 국힘 30.4%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는 모습.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첫 주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이 58.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윤석열·박근혜 전 대통령 때보다는 높고, 문재인·이명박 전 대통령보다는 낮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내란의 종식, 국정 정상화,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3일 전국 18세 이상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취임 첫 주 국정수행 지지도에 대해 응답자 58.6%가 ‘잘함’, 34.2%가 ‘잘못함’이라고 답했다. ‘잘 모름’은 7.2%였다.

역대 대통령의 첫 국정수행 지지도와 비교해보면 이 대통령의 지지도는 윤석열(52.1%)·박근혜(54.8%) 전 대통령보다는 조금 높았다. 반면 이명박(76.0%) 전 대통령보다는 낮았고, 특히 대통령 탄핵 직후 탄생한 진보 정권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문재인 전 대통령(81.6%)과는23%포인트의 큰 격차를 보였다. 갓 출범함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이 대통령 개인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여전히 적지 않음을 드러낸 조사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 지역이 75.8%로 긍정 평가 비율이 가장 높은 반면, 보수 우위 지역인 대구·경북은 47.7%로 가장 낮았다. 부산·울산·경남은 48.4%로 긍정·부정 평가가 팽팽했다. 수도권인 인천·경기는 62.6%, 서울은 56.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73.0%로 가장 높았고, 20대는 42.8%로 가장 낮아 눈길을 끌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9.9%로, 직전 조사 대비 1.9%p 올라 과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30.4%로 같은 기간 4.4%p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은 차기 지도 체제 혁신·개혁안을 둘러싼 당 혼란, 당 해산 절차 발언, 윤 전 대통령 사법리스크 지속 등 부정적 이슈들로 지지율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도 격차는 19.5%p로 전주 대비 6.3%p 더 벌어졌다. 이어 개혁신당 4.5%, 조국혁신당 2.9%, 진보당 1.7%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6.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전창훈 기자 jch@busan.com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