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부산 거주 일본인들이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했다.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은 17일 국내 일본인과 한국인 등 220명이 참가한 ‘롯데 자이언츠 응원 이벤트’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일본의 국교가 정상화한 지 60주년을 맞아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기업 주재원 등으로 구성된 부산일본인회 회원과 가족들을 비롯해 일본인 유학생, 한일 교류 활동을 벌이는 양국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특히 경기에 앞서 한국의 유명 방송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고등학생 가수 아즈마 아키(東亜樹) 씨가 참석해 시구를 하고 롯데 자이언츠 응원가인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열창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일본인 유학생으로 한일 교류 활동을 하는 야마시타 안리 씨는 “오늘 행사에 참석해 정 많은 부산 사람과 함께 어울리며 즐겁게 야구를 관전했다”며 “특별히 가까운 부산과 일본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며 부산이 더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오스카 츠요시 주부산일본국총영사는 “이번 응원 이벤트가 부산과 일본의 시민들이 서로 손잡고 해양도시 부산의 발전과 번영에 함께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희망찬 미래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송지연 기자 sj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