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33도 이상” 부울경 본격적인 한여름...당분간 무더위

입력 : 2025-06-29 11:24:29 수정 : 2025-06-29 15: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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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폭염특보…경남 내륙·울산 서부 ’경보’
체감온도 33도↑…북부산 33.5·울산 35.4·하동 35
“야외활동 자제·수시로 수분 섭취”

부산 해운대수욕장 개장 후 첫 휴일을 맞은 지난 22일 오후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백사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부산 해운대수욕장 개장 후 첫 휴일을 맞은 지난 22일 오후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이 백사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29일 부산, 울산, 경남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한여름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경남 내륙 대부분 지역에서는 폭염특보가 '주의보'에서 '경보'로 강화됐고, 밀양에서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나타났다.

기상청은 29일 오전 10시를 기해 울산 서부와 경남 김해, 함안, 하동, 거창, 합천, 함양, 산청에 폭염경보를 발효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전날 오전 10시부터 경남 밀양과 창녕에 폭염특보가 주의보에서 경보로 강화된 데 이어, 경남 대부분 지역과 울산 일부 지역까지 폭염경보가 확대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높은 습도와 강한 햇볕이 더해지면서 29일 오전 10시 기준 부울경 대부분 지역은 체감온도가 30도 이상으로 올랐다.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는 가운데 울산과 경남 내륙을 중심으로 체감온도 33도 이상의 매우 무더운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울산과 경남 등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겠고, 일부 경남 내륙은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까지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예상 최고체감온도는 북부산 33.5도, 해운대 33.1도, 울산 서부 삼동 35.4도, 김해 생림 35.4도, 밀양 35.2도, 하동 화개 35도, 합천 삼가 35.2도, 함양 백천 34.5도, 창원 33.2도, 진주 33도 등이다.

밀양에서는 열대야 현상도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오후 6시 1분부터 29일 오전 6시 20분 사이 밀양의 밤 최저기온은 25.1도였다. 열대야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낮 최고기온이 평년(25~29도)보다 2~7도 높은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월요일인 30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23도, 울산 24도, 경남 21~24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 29도, 울산 34도, 경남 27~35도로 예상된다. 모레인 내달 1일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23도, 울산 24도, 경남 22~24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 29도, 울산 34도, 경남 27~35도로 예보됐다.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전망이고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야외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실내외 작업장과 논밭, 도로 등에서는 기상청의 관측환경보다 체감온도가 더 높아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수시로 수분을 섭취하고, 장시간 농작업이나 나홀로 작업을 자제해야 한다”며 “물놀이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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