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중견 성악가인 소프라노 박현진이 오는 24일 네 번째 독창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무대는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 알렉 쉐친 계명대 교수가 협연키로 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박현진은 부산대 음악학과에서 성악을 전공한 뒤 독일 바이마르 프란츠 리스트 국립음대에서 유학했다. 이후 바이마르, 노르트하우젠, 에어푸르트, 켐니츠, 마이닝엔, 아이제나흐, 루돌슈타트 등 독일의 여러 오페라 극장에서 객원 솔리스트로 활동했다.
2022년 제15회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클래식 타임즈상을 수상했고,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겸임교수, 경북대 외래교수 등을 역임했다.
박현진은 이번 무대에서 독일 유학 시절의 추억을 되새기며, 리스트 국립음대에서의 경험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특히 리스트의 작품을 중심으로 레퍼토리를 구성해 그 시절의 정서와 음악적 사유를 관객과 나누게 된다.
알렉 쉐친은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국립음악원을 최우수로 졸업한 후 동대학원에서 연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모교에서 피아노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2007년부터 계명대 음악공연예술대 피아노 전공 교수로 후학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24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챔버홀. 전석 2만 원. 예매는 부산문화(1600-1803)와 인터파크티켓에서 할 수 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