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부울경 광역철도 예타 통과 환영"

입력 : 2025-07-10 14: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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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광역철도, 기재부 예타 통과해 본궤도
시,기본계획 수립·예산 확보 등 후속 절차 나서
민주당 시의원, 조속한 사업 추진 강력 촉구해

기재부 예타를 통과한 부울경 광역철도 노선도. 기재부 예타를 통과한 부울경 광역철도 노선도.

부산 노포역~양산 웅상~KTX 울산역을 잇는 부울경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양산시는 기재부가 ‘2025년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부울경 광역철도의 예타 통과 결과를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1995년, 이 철도가 언급된 지 26년 만이며, 2021년 8월 국토교통부가 국토 철도망 계획 선도 사업에 선정한 지 약 4년 만이다. 2023년 6월 기재부 예타에 나선 지 2년 1개월 만이다.

부울경 광역철도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양산시 웅상출장소~KTX 울산역을 잇는 총연장 47.4km로 단선으로 건설된다. 정거장은 11곳이며, 사업비는 2조 5475억 원이다.

부울경 광역철도가 개통되면 부산에서 울산까지 1시간 이내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추진 중인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까지 건설되면 부울경 지역이 1시간 생활권으로 묶이는 것은 물론 초광역 경제공동체 구축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시의회 민주당 시의원들도 10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울경 광역철도의 예타 통과를 환영하고 조속한 추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태권 기자 양산시의회 민주당 시의원들도 10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울경 광역철도의 예타 통과를 환영하고 조속한 추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태권 기자

부울경 광역철도가 우여곡절 끝에 기재부 예타를 통과하자, 양산시는 “지역의 미래는 여는 광역철도”라며 환영하고 나섰다.

양산시는 “이번 예타 통과는 시민과 지역 정치권, 행정이 하나 되어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부울경 광역철도가 이른 시일 내에 공사에 들어갈 수 있도록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예산 확보와 관련해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적극적으로 건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산시는 부울경 광역철도와 양산도시철도와 환승 연계 강화와 함께 부산·울산 중심지와의 생활권 통합, 지역 내 역세권 개발과 경제 활성화 등 후속 절차에 나설 예정이다.

양산시의회 민주당 시의원들도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울경 광역철도의 예타 통과를 환영하고 조속한 추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시의원은 “부울경 관역철도는 단순한 철도망 구축이 아니라 20년 넘게 동부양산 주민들이 간절히 기다려온 삶의 기본이자, 도시 균형 발전의 전제조건이 현실의 문턱을 넘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정부와 국회, 양산시가 이른 시일 내에 실시설계와 예산 확보에 속도를 낼 것을 촉구했다.


양산시 청사 전경. 양산시 제공 양산시 청사 전경. 양산시 제공

앞서 부울경 광역철도 예타 결과는 지난해 6월 말 발표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같은 해 9월로 한차례 미뤄지더니 다시 12월로, 올해 상반기로 늦춰졌다.

결과 발표가 늦어지면서 ‘사업이 물 건너 같다’, ‘노선이 단축됐다’ 등 온갖 소문이 나돌면서 부울경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도 가중됐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그동안 우리 시는 물론 부울경이 공동으로 예타 통과를 위해 기재부와 국토부 등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방문·건의했다”며 “양산이 부울경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철도교통 중심축 형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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