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은 오는 15일부터 9월 14일까지 2개월간 ‘함안복합문학관’을 시범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운영은 정식 개관을 앞두고 시설과 프로그램 운영을 사전 점검하고 방문객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향후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함안복합문학관은 지역 문학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고 주민들이 문학과 한학을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에 걸쳐 총사업비 133억 원을 들여 가야읍 도항리 일원에 지하 1층에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1층에는 함안문학관이 있어 지역 문학의 역사와 문인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으며 2층은 허권수한자문화관으로 한문학자인 허권수 선생이 기증한 고서 등의 소장품이 진열돼 있다.
함안복합문학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주 6일간 개방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관람료는 무료다. 매주 월요일에 휴관한다.
시범운영 기간엔 전통문화예술 체험 행사를 비롯한 총 5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함안복합문학관을 전통문화예술·유생 체험 등 전통문화를 직접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이외에도 함안 문학 기획전, 인문학 콘서트, 전시 해설 프로그램 등 다양한 참여형·교육형 프로그램까지 준비된다.
함안군 관계자는 “이번 시범운영은 함안복합문학관이 지역 주민과 방문객에게 더욱 친근하고 유익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많은 주민이 방문해 주시고 의견을 나눠 주시면 정식 개관 시 더 알차고 품격 있는 프로그램과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