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하면 1000만 원”… ‘한화 막내’ 김동선 도입 후 114가구 혜택

입력 : 2025-07-29 10:45:39 수정 : 2025-07-29 1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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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도입 후 한화그룹 14개 계약사로 확대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100번째 가정’으로 기록된 원소라 아워홈 책임(왼쪽) 가족. 한화비전 제공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100번째 가정’으로 기록된 원소라 아워홈 책임(왼쪽) 가족. 한화비전 제공

한화그룹 유통·기계 계열사는 출산 가정에 현금 1000만 원(세후 기준)을 지급하는 ‘한화 육아동행지원금’의 혜택이 114가구에 돌아갔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김승연 한화그릅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총괄부사장은 지난 1월 '육아동행지원금' 제도를 처음 도입한 후 자신이 이끄는 14개 계열사로 확대했다. 횟수에 상관없이 출산 시 1000만 원을 지원하며 쌍둥이 등 다둥이의 경우 신생아 수에 비례해 지급한다.

한화그룹과 한가족이 된 아워홈도 편입 직후 제도 시행에 들어갔다. 앞서 5월 열린 아워홈 비전 선포식에서 김동선 부사장은 “직원들의 삶과 가족을 소중히 여긴다는 우리의 철학을 공유하고 싶다”면서 육아동행지원금 도입을 약속했다.

‘100번째 주인공’은 아워홈에서 나왔다. 지난달 둘째가 태어나면서 지원금을 받게 된 원소라 아워홈 책임은 한화의 일원이 되는 동시에 지원을 받았다. 원 책임은 “단순한 혜택이 아닌 회사가 내 삶의 중요한 순간에 함께하며 응원하고 있다는 생각에 든든했다”고 말했다.

지원을 받은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근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6%는 ‘지원금이 일·가정 양립에 실질적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특히 ‘지원금이 추가 출산 고려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86%가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응답자의 95%는 ‘지원금이 국가 차원에서의 일·가정 양립과 출산율 향상 등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다’고 답했다.

지원금은 대부분 육아 비용에 쓰였다. 아기용품 구매(31%)가 가장 많았고 생활 자금(23%), 산후조리 등 출산 후 관리(24%), 병원 검진 비용(13%) 등이 뒤를 이었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회사는 물론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원 동행 프로젝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상현 기자 songs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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