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관세 협상 타결, 오로지 국익 최우선 결과"

입력 : 2025-07-31 08:30:21 수정 : 2025-07-31 11: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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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한미 관세 협상 극적 타결
이 대통령 "미국과 관세 협상 타결"
"한국 경쟁력 확대라는 의지 맞닿은 결과"
"주요국과 동등·우월 조건 경쟁 여건 마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과의 무역 협상 체결 소식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한국이 미국에 3천50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는 내용을 담아 한미 무역합의를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2주 내로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이번 무역 합의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과의 무역 협상 체결 소식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한국이 미국에 3천500억달러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는 내용을 담아 한미 무역합의를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2주 내로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이번 무역 합의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미국과 관세 협상을 타결했다"며 "촉박한 기간과 녹록지 않은 여건이었지만 정부는 오직 국익을 최우선으로 협상에 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협상으로 정부는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을 없애고, 미국 관세를 주요 대미 수출 경쟁국보다 낮거나 같은 수준으로 맞춤으로써 주요국들과 동등하거나 우월한 조건으로 경쟁할 여건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의 협상은 국민주권정부의 첫 통상 분야 과제였다. 큰 고비를 하나 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통상 합의에 포함된 3500억 달러 규모의 펀드는 양국 전략 산업 협력의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이라며 "조선,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에너지 등 우리가 강점을 가진 산업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특히 이 가운데 1500억 달러는 조선 협력 전용 펀드로 우리 기업의 미국 조선업 진출을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촉박한 기간과 녹록지 않은 여건이었지만 정부는 오직 국익을 최우선으로 협상에 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협상은 상대가 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 일방만 이익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호혜적인 결과를 도출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전략 다듬기를 반복한 끝에 오늘 드디어 타결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번 합의는 제조업 재건이라는 미국의 이해와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경쟁력 확대라는 우리의 의지가 맞닿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통해 한미 간 산업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한미 동맹도 더욱 확고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항상 최우선 원칙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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