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원 어린이집이 노인 일자리 사업장으로… 부산 ESG센터 5호점 개소

입력 : 2025-08-14 10:49:23 수정 : 2025-08-14 11: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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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폐원한 옛 영주어린이집 리모델링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150명 활동
플라스틱 자원 순환에 어린이 환경교육도

부산 중구 영주동에 위치한 ‘우리동네 ESG 센터’ 5호점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 중구 영주동에 위치한 ‘우리동네 ESG 센터’ 5호점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에서 2년 전 폐원한 어린이집이 리모델링을 거쳐 폐자원을 재활용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장인 ‘우리동네 ESG 센터’로 거듭났다.

부산시는 14일 부산 중구 영주동 옛 영주어린이집에서 ‘우리동네 사회가치경영(ESG) 센터’ 5호점을 연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개소하는 우리동네 ESG 센터 5호점은 폐원한 어린이집을 새로 단장해 조성한 첫 사례다.

5호점에서는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150명이 활동하게 되는데, 130명은 우리동네 플라스틱 자원순환단으로 폐플라스틱을 수거하고, 20명은 환경 도슨트로 활동하며 폐플라스틱 세척·분해·압축과 어린이 환경교육 등을 하게 된다.

부산시는 “2023년 10월 폐원한 영주어린이집을 탈바꿈해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거점으로 새 역할을 부여했다”며 “이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도심 유휴 공간을 활용해 새 가치를 재창출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사회가치경영을 실천하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부산시 15분 도시 정책 중 하나인 우리동네 ESG센터는 올 5월 세계적인 환경상인 ‘그린 월즈 어워즈’를 수상하는 등 친환경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파라과이 고형폐기물 관리 역량 글로벌 연수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올 연말까지 센터 5곳을 추가로 설립하고, 내년에는 16호점까지 개소할 예정이다.

부산시 정태기 사회복지국장은 “우리동네 ESG 센터 사업은 전국을 넘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친환경 노인 일자리 사업”이라며 “우리동네 ESG 센터의 지속적인 확산은 진정한 예방적 복지를 선도하는 것으로, 노인이 살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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