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해수욕장 26곳 모두 폐장

입력 : 2025-08-24 18:12:12 수정 : 2025-08-24 18: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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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객 70만 넘어 작년 수준
거제 해수욕장이 상위 휩쓸어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광암해수욕장 전경.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있는 광암해수욕장 전경. 창원시 제공

더위가 유독 기승을 부리는 올해 경남도 내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70만 명을 넘겼다.

경남도에 따르면 올해 남해안 해수욕장 26곳이 24일을 끝으로 올여름 시즌을 일제히 마친다. 경남도가 지난 20일 기준으로 집계한 26개 해수욕장 방문객 수는 72만 5200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거제시 해수욕장이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학동흑진주몽돌(거제시) 12만 4000명, 구조라(거제시) 12만 2000명, 와현모래숲해변(거제시) 8만 6000명이 방문객 수 상위권을 휩쓸었다.

그러나 창원에서 유일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광암해수욕장도 방문객이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창원시는 방문객 수 추이와, 이달 막바지 주말 등을 고려하면 폐장까지 6만 7000명 상당이 광암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5만 4000명)에 비해 24%가량 증가한 수치다.

광암해수욕장 방문객은 2022년 7만 4000명을 기록한 이후 2023년 (6만 6000명)에 이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하락 추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반등이 기대된다.

앞서 거제시, 남해군, 통영시, 사천시, 창원시 등 경남 남해안 5개 시군, 해수욕장 26곳이 지난 7월 5일부터 12일 사이 차례로 개장했다.

경남도는 폐장일까지 포함하면 올해 26개 해수욕장 피서객 수가 지난해 수준인 77만 명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올여름 개장 후 경남 26개 해수욕장에서 숨지거나 다치는 인명사고는 없었다.

지난 7월 거제 덕포해수욕장에서 30대 여성 1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지만, 방파제 실족 사고로 잡혀 해수욕장 물놀이 사고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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