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정부, 미 군사 기지 정보 수집" 비판…압박 최고조

입력 : 2025-08-26 01:15:44 수정 : 2025-08-26 09: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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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 회담 직전 연속 폭탄 발언
"한국 정부가 교회 단속, 미군기지 정보수집"
"李에 확인할 것…용납할 수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라며 "숙청 또는 혁명같이 보인다"라고 썼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오전 "한국의 새 정부가 최근 며칠 동안 교회에 대해 매우 잔인한 단속(vicious raid)을 벌이고 심지어 우리 군사 기지(military base)에 들어가 정보를 수집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SNS에 이어 한미 정상회담 직전 거듭 폭탄 발언을 뱉은 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한국의 새 정부가 최근 며칠 동안 교회에 대해 매우 잔인한 단속을 벌이고 심지어 우리 군사 기지에 들어가 정보를 수집했다고 들었다”며 “그렇게 해서는 안 됐을 텐데 나쁜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진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으나 새 대통령을 만나 확인해 볼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의) 만남을 기대하지만 그런 일이 있다면 우리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군사 기지 정보 수집은 내란 특검이 최근 경기 평택시 오산 미군 기지 내 한국 공군 중앙방공통제소를 압수수색한 사실을 꼬집은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SNS 트루스소셜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라며 "숙청 또는 혁명같이 보인다"라고 썼다. 이어 "우리는 그것을 수용할 수 없고, 거기서 사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새 대통령(이재명 대통령)을 오늘 백악관에서 만난다"며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 주어 감사하다"고 썼다. '숙청' 또는 '혁명' 언급은 한국 내 내란 특검 수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수사 및 재판에 대한 언급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미국 워싱턴DC에 마련된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SNS 발언에 대해 "아직 파악된 바는 없다"며 "사실 관계 등을 파악해 보겠다"고 밝혔다.

워싱턴DC=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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