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에다 편의사양까지 ‘빵빵’… “뭘 고를지 고민 되네”

입력 : 2025-08-27 07:00:00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준대형 전기 세단’ 3개 주목

‘A6 e트론’·‘G80 전동화 모델’
배터리 용량·충전속도 등 강점
BMW ‘i5’ 합산 최고출력 높아
공인 복합전비는 모두 비슷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완화되면서 최근 들어 준대형 전기 세단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위에서부터 BMW ‘i5’와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아우디 ‘A6 e트론’ 주행 모습. BMW코리아·제네시스·아우디코리아 제공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완화되면서 최근 들어 준대형 전기 세단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위에서부터 BMW ‘i5’와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아우디 ‘A6 e트론’ 주행 모습. BMW코리아·제네시스·아우디코리아 제공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완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와 올해 뛰어난 성능과 편의사양을 갖춘 준대형 전기 세단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전기차 구매를 앞둔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

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출시된 준대형 전기 세단 가운데 주목을 받고 있는 차는 BMW ‘뉴 i5’(i5)와 제네시스 ‘G80 일렉트리파이드(전동화) 모델’, 아우디 ‘더 뉴 아우디 A6 e트론’(A6 e트론)이 꼽힌다. 메르세데스-벤츠 ‘EQE’는 재고 물량이 소진돼 제대로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i5는 i5 x드라이브(사륜구동)와 i5 e드라이브(후륜구동) 트림으로 나뉜다. 전자는 올 3월에, 후자는 2023년 10월에 각각 시장에 선보였다.

지난 12일 출시된 A6 e트론은 퍼포먼스 3가지 트림과 고성능 S6 등 4가지 트림이 있다. 지난해 9월 부분변경으로 출시된 G80 전동화 모델은 단일 트림으로 운영된다.

전장을 보면 G80 전동화 모델이 5135mm로, i5(5060mm)와 A6 e트론(4928mm)보다 길다. 실내공간을 가늠케하는 휠베이스(앞뒤 바퀴 축간거리)도 G80 전동화 모델이 3140mm로 가장 길다.

전기차의 핵심 기능인 배터리 용량과 충전속도, 주행거리를 보면 대체로 A6 e트론과 G80 전동화 모델이 앞서 있다.

배터리 용량의 경우 A6 e트론이 83kWh, 100kWh 2가지가 있고, G80 전동화 모델은 지난해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용량을 7kWh가량 높여 94.5kWh이고, i5는 83.5kWh이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높이는 데 걸리는 급속충전 시간은 A6 e트론과 G80 전동화 모델이 각각 21분과 25분인 반면 i5는 30분이다. A6 e트론과 G80 전동화 모델의 충전속도가 빠른 것은 800V 전동화 아키텍처와 고효율 배터리 기술을 적용한 덕분이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G80 전동화 모델이 475km로 가장 길고, A6 e트론 440~469km, i5 361~441km다.

성능 면에선 i5가 합산 최고출력 340~601마력에 최대토크 40.8~81.1kg·m으로 대체로 높은 편이고, A6 e트론이 362~496마력에 57.6~87.2kg·m, G80 전동화 모델이 364마력에 71.4kg·m이다.

공인 복합전비는 비슷하다. kWh당 i5는 3.8~4.4km이고, G80 전동화 모델은 4.4km, A6 e트론이 4.2~4.5km이다.

최고급 전기 세단답게 안전·편의장치에도 공을 들였다.

i5 x드라이브의 경우 적응형 서스펜션 프로페셔널로 역동성을, 후륜 조향 기능인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으로 조향 편의성과 민첩성을 각각 갖췄다는 평가다.

G80 전동화 모델의 경우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ECS)과 다이내믹 토크 벡터링(eDTVC), 능동형 후륜 조향(RWS) 등으로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또한 승차감을 높이기 위해 전기차 최초로 ‘쇼퍼 모드’를 도입하고, ‘뒷좌석 VIP 시트’ 등 플래그십 수준의 고급 사양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뒷좌석 VIP 시트는 좌우 시트 등받이 리클라이닝 기능을 포함해 14~16방향의 전동식 조절이 가능하다.

A6 e트론의 경우 투명도 조절이 가능한 스위처블 파노라믹 루프가 기본 적용되며, 속도에 따라 조절되는 e-트론 스포츠 사운드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차값은 G80 전동화 모델이 8919만 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A6 e트론이 9459만~1억 1624만 원, i5가 9280만~1억 3750만 원이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부산온나배너
영상제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