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산 합계출산율 0.63명…서울 이어 최하위…부산 중구 시군구 꼴찌

입력 : 2025-08-27 17:25:50 수정 : 2025-08-27 17:2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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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출생통계…전국 합계출산율 0.75명
연간 전국 출생아 9년만에 반등
작년 전국 출생아 23.8만명 중 1.4만명 혼외
올해 1~6월 부산 누적 출생아 수 7.5%↑

서울 시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 등 관계자들이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 등 관계자들이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2024년 시·도별 합계출산율. 자료: 통계청 2024년 시·도별 합계출산율. 자료: 통계청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가 9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가운데, 작년 부산의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0.63명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0.58명)에 이어 최하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군구 합계출산율은 부산 중구가 0.30명으로 서울 관악구(0.40명) 다음으로 낮았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합계출산율은 0.75명으로 전년(0.72명)보다 0.03명 늘었다.

시·도별 합계출산율은 전남·세종(각 1.03명)이 가장 높았고, 이어 경북(0.90명), 강원(0.89명), 충북·충남(각 0.88명), 울산(0.86명) 순이었다. 반면 서울(0.58명)이 가장 낮았고, 다음은 부산(0.68명), 광주(0.70명), 대구(0.75명), 인천(0.76명), 경기(0.79명) 순으로 낮았다. 경남은 0.82명이었다.

시·군·구별로는 전남 영광군(1.70명), 전남 강진군(1.61명) 순으로 높았고, 부산 중구(0.30명), 서울 관악구(0.40명) 순으로 낮았다. 부산 금정구(0.51명)도 합계출산율 하위 10개 시·군·구에 7위로 이름을 올렸다.

부산 16개 구·군 중 합계출산율 상위 5개 구군은 강서구(0.97명), 기장군(0.88명), 동래구(0.76명), 영도구(0.75명), 북구(0.74명) 순이었고, 하위 5개 구군은 중구(0.30명), 금정구(0.51명), 수영구(0.57명), 서구·사상구(각 0.61명) 순이었다.

지난해 전국 출생아 수는 23만 8300명으로 전년보다 3.6%(8300명 늘었다. 출생아 수 증가는 2015년 이후 9년 만이었다. 법적 혼인관계에 따라 분류한 결과 혼외 출생아는 1만 3800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5.8%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33.7세로 전년보다 0.1세 높아졌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출생아 수는 1만 9953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9.4%(1709명) 증가했다. 작년 7월부터 12개월째 증가세다.

부산은 1~6월 누적 출생아 수가 6904명으로 작년 동기(6423명)보다 7.5%(481명) 늘었다.

이에 대해 통계청 박현정 인구동향과장은 "작년 1분기(1~3월)부터 이어진 혼인 증가, 30대 여성 인구 증가, 출산에 관한 긍정적 인식 변화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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