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예산안 무엇이 담겼나?…서부산 교통망·북항 창업허브·AI 대전환 사업 등 동력 확보 [2026년 정부 예산안]

입력 : 2025-08-31 18: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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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재추진 불씨 살리고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370억
엄궁대교 320억 등 예산 반영
블록체인 클러스터·에이지테크
금융·창업·미래 신산업 등 추진
조선·해양 경쟁력 강화 ‘기대감’
부산시, 예산 지키기·추가 확보
연말 심사까지 국회 상주반 가동

가덕신공항 조감도. 부산일보DB 가덕신공항 조감도. 부산일보DB
지난 6월 열린 엄궁대교 기공식. 부산일보DB 지난 6월 열린 엄궁대교 기공식. 부산일보DB

부산은 내년 정부 예산안에 가덕신공항 건설사업이 반영되면서 조속한 착공과 적기 개항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서부산 교통망 확충과 창업 중심지 조성, 조선·해양 경쟁력 강화 사업도 다수 포함됐다.

부산시는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6년 정부 예산안’에 교통·물류, 금융·창업, 디지털·신산업, 문화·관광 등 시의 역점 추진 사업들이 반영됐다고 31일 밝혔다.

가덕신공항 건설사업은 내년에 6890억 원 국비를 확보해 신속한 재추진의 불씨를 살렸다. 국토교통부는 새로운 사업자를 찾기에 앞서 입찰 조건 검토를 계속하고 있다. 대우건설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컨소시엄 구성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산 교통망을 개선하는 기반시설 구축 사업도 동력을 확보했다.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하단~녹산선 건설사업에 각각 300억 원, 370억 원, 낙동강 횡단 교량인 대저대교와 엄궁대교, 장낙대교에 각각 70억 원, 320억 원, 100억 원이 반영됐다.

금융과 창업 분야에서는 북항 글로벌 창업허브 조성에 50억 원이 확보돼 내년에 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와 그린스타트업 타운에도 각각 22억 원과 65억 원이 반영됐다.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는 지역 주도형 인공지능(AI) 대전환 사업에 70억 원, 인공지능 전환(AX) 기반 에이지테크 실증센터 구축에 3억 6000만 원 등이 새로 반영돼 부산의 첨단산업 생태계 확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K콘텐츠 기반 관광 생태계 고도화 지원 사업에는 12억 5000만 원이 편성돼 해외 관광객 유치와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개발에 속도를 낸다.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의 하나로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낙동선셋화명에코파크 조성에 16억 6000만 원, 아미산 낙조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에 8억 1000만 원이 반영됐다. 지역 관광 자원을 활용한 휴식 공간 조성 사업으로는 수상워크웨이 건설(35억 원), 황령산 치유의 숲 조성(18억 원), UN평화기념관 별관 신축(2억 원), 영도 해양치유센터 건립(20억 원) 사업이 새로 포함됐다.

조선·해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장 기반도 재원을 확보했다. 조선해양 미래혁신인재양성센터(111억 원)를 통해 기술인재 양성 체계를 마련하고,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18억 원)으로 첨단기술을 신속하게 사업화해 신시장 선점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조선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에도 49억 원이 반영됐다.

앞서 박형준 시장은 지난달 14일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방문해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때 건의한 사업 가운데 부산 해수담수화 실증시설 조성, 첨단재생의료 임상 실증 지원 플랫폼 구축,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과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물 공급 체계 구축 사업 등은 이번에 반영되지 않았다.

시는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도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 지역 국회의원과 공조 체계를 강화해 국비 확보 노력을 이어간다. 이와 함께 ‘국회 상주반’을 가동해 연말 심사가 끝날 때까지 확보한 예산을 지키고 추가 건의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한 결과 부산시의 주요 사업이 상당 부분 반영돼 글로벌 허브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며 “이제 남은 국회 심사 과정에서 부산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 추가 확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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