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시민과 함께 디자인 도시 부산으로"

입력 : 2025-09-11 15: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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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서 '2028 세계디자인수도' 수락 연설
내년부터 도시 전역서 프로젝트 본격 추진

박형준 시장이 10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바비칸센터에서 열린 '세계디자인총회'에서 부산이 '2028 세계디자인수도'로 공식 발표된 이후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박형준 시장이 10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바비칸센터에서 열린 '세계디자인총회'에서 부산이 '2028 세계디자인수도'로 공식 발표된 이후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이 '2028 세계디자인수도' 공식 발표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모두를 포용하는 디자인 도시'로 가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오후 4시 영국 런던 바비칸센터에서 열린 '세계디자인총회'에서 부산이 2028년 세계디자인수도로 공식 발표됐다고 11일 밝혔다.

세계디자인수도는 세계디자인기구가 디자인을 통해 도시의 사회·문화·경제 발전을 이끄는 도시를 2년마다 선정하는 국제 프로그램이다. 2008년 처음 시작됐고 부산은 2010년 서울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전 세계에서는 열한 번째 세계디자인도시가 된다.

박형준 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수락 연설을 통해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주제인 '모두를 포용하는 도시, 함께 만들어가는 디자인'을 선언했다.

박 시장은 "부산의 미래를 여는 열쇠는 도시 디자인으로, 단순히 도시의 외양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 살아가는 방식을 주조하는 것"이라며 "다양한 사회 문제를 디자인 기반 정책으로 해결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산에서는 어린이부터 고령자, 장애인, 이주민까지 모든 시민이 주체가 돼 도시 디자인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디자인이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음을 부산이 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2028년 세계디자인수도 본 행사에서 도시 전역을 무대로 다양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선보이게 된다. 이에 앞서 시는 여러 기관과 운영 체계를 갖추고 민관이 협력하는 실행 전략을 마련해 내년부터 시민과 함께 디자인 중심의 각종 프로젝트들을 가동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세계디자인수도 지정은 단순한 명예나 일회성 트로피가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의 여러 측면에서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발전할 계기"라며 "급격한 성장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의 도시 문제를 디자인적 사고와 실현으로 해결해 '모두를 포용하는 국제 디자인 중심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시장이 10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바비칸센터에서 열린 '세계디자인총회'에서 부산이 '2028 세계디자인수도'로 공식 발표된 이후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박형준 시장이 10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바비칸센터에서 열린 '세계디자인총회'에서 부산이 '2028 세계디자인수도'로 공식 발표된 이후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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