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 여야가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JTBC 방송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 촬영 시점을 두고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통령은 출연 이유에 대해 “진짜 문화의 핵심은 음식”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K푸드 열풍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6일 JTBC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냉장고를 부탁해’ 42회 예고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 ‘냉장고를 부탁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K팝이나 드라마도 중요한데, 진짜 문화의 핵심은 음식”이라며 “K-푸드를 많이 수출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예능프로그램에 나오는 건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7년 SBS TV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나온 이후 8년 만이다.
또한 김혜경 여사는 영상에서 출연자들에게 “외국인을 우리 식탁 앞에 초대할 수 있는 그런 음식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대통령과 김 여사를 위한 음식은 최현석·손종원 셰프 대결과 정지선 셰프와 방송인 김풍 간 대결로 진행되는 것으로 예고됐다.
예고편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은 요리하는 셰프들을 향해 ‘손하트’를 보이기도 하고 최현석 셰프의 소금 뿌리기를 따라 하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
또 김풍이 요리하는 모습에 폭소를 터뜨리고, 맛보기 전에 “상당히 망설여진다”고 말해 출연자들의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김풍 요리를 맛본 후 놀라는 모습으로 “보기와는 다르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여사도 “이게 왜 맛있냐”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 부부가 출연하는 냉부해는 이날 오후 10시 방영될 예정이다. 방송은 당초 5일 송출될 예정이었으나 국정자원 화재 수습을 담당하던 공무원이 사망함에 따라 추모의 뜻을 담아 하루 연기됐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