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측, 경찰 피의자 조서 공개…수사담당자 직권남용 고발 검토

입력 : 2025-11-02 19:16:57 수정 : 2025-11-02 20: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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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연합뉴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연합뉴스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측이 피의자 신문조서를 공개하고 수사담당자 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이 전 위원장 측 변호인인 임무영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전 위원장의 진술이 담긴 피의자신문조서 3건을 공개했다.

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 전 위원장이 지난해부터 방통위원장 신분으로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서 한 발언과 SNS에 올린 글의 의도를 집중적으로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전 위원장은 "절박한 심정에서 방송통신위원회 2인 체제를 해소할 능력이 있는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호소한 것"이라며 민주당을 반대하려는 목적이 아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변호사는 "조서 내용이 매우 빈약하고 기존 질문의 반복"이라며 "세 차례 조사가 과연 체포까지 하면서 할 일이었는가에 대한 판단을 구하기 위해 조서를 공개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위원장 측은 경찰 수사 담당자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7일 3차 조사를 마친 경찰은 조만간 이 전 위원장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방침이다.

배윤주 부산닷컴 기자 y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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