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고성향우회(회장 전영옥)는 지난 3일 경남 고성군 고성노벨컨트리클럽에서 ‘제15회 재부고성향우회장배 골프대회’를 가졌다.
이날 대회에는 부산과 경남 일대에서 활동하는 300여 명의 고성 출신 향우 골퍼들이 참가해, 가을 햇살 아래 건강을 다지고 끈끈한 향우 간 우정을 돈독히 다졌다.
이번 대회는 오전부터 많은 회원들이 일찍이 골프장에 도착하며 열기를 더했다. 오후 12시 30분, 전영옥 회장의 힘찬 개회 선언과 함께 본격적인 대회의 막이 올랐다. 이어 참가자 전원이 함께한 기념촬영, 시타식이 진행되며 화합과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18홀 코스에서 약 6시간 동안 펼쳐진 경기에서는 선수들의 진지한 경쟁 속에도 웃음과 격려가 오갔다. 라운딩을 마친 뒤 열린 2부 행사에서는 시상식과 함께 경품 추첨,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져 참가자 모두가 즐겁게 보냈다.
이날 대회 결과, 남자부 우승은 최영호 고문(대가면), 여자부 우승은 이경화 회원(동해면)이 차지해 전영옥 회장이 직접 시상했다. 준우승은 김기용(고성읍)·신하정(마암면) 회원이, 3위는 임태영(하일면)·박은숙(회화면) 회원이 각각 수상해 정창교 고문과 최영호 고문이 상패를 전달했다.
또한 최다 버디상, 최다 파상, 최다 보기상, 행운상, 롱기스트, 니어리스트, 메달리스트 등 다양한 부문에서도 수상자가 선정돼 풍성한 시상식이 이어졌다.
특히 여러 향우의 후원으로 푸짐한 경품이 준비돼 화제가 됐다. 흙표흙침대의 고급 매트, 다보네, 골프만난가구천국의 고급 파크골프채 등 각계 향우 기업인들이 정성껏 마련한 선물이 추첨을 통해 전달되며 장내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2부 행사에서는 고성 출신 가수 배진아와 향우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흥겨운 공연을 펼치며 분위기를 더 고조시켰다. 노래와 환호, 웃음이 어우러진 여흥의 시간 동안 향우들은 고향의 정을 나누며 하나 되는 시간을 보냈다.
행사 말미에는 참가자들이 “오늘의 만남이 단순한 골프대회가 아닌, 고향과 향우를 잇는 소중한 축제였다”며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내년 대회에는 더 많은 향우가 함께해 건강과 화합을 다지자”는 다짐의 목소리도 높았다.
한편 재부고성향우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조성된 수익금과 회원들의 자발적인 기부금을 합쳐 총 6000만 원을 고성군에 고향사랑기부금으로 기탁했다.
전영옥 회장은 “고향을 잊지 않고 늘 함께해 주는 향우 여러분 덕분에 올해도 뜻깊은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향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향우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성할 미디어사업국 부국장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