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은 지난 3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4개월간 ‘청소년 선도·보호 활동 강화 기간’을 운영하며 집중 예방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부산경찰청 제공.
대학수능능력시험과 겨울 방학을 앞두고 경찰이 청소년 유해 환경 차단에 나섰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3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4개월간 ‘청소년 선도·보호 활동 강화 기간’을 운영하며 집중 예방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은 유관기관과 협력해 △청소년 유해 환경 합동 점검 △범죄 예방 교육 △선도·보호 활동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수능 이후와 겨울 방학 기간은 청소년들이 자유로운 분위기로 인해 자칫 범죄의 대상이 되거나 비행에 노출될 수 있다. 경찰은 이 같은 상황을 예방하고, 청소년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선도·보호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은 지난 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지자체 등과 협력해 합동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장소는 남구 경성대·부경대 일대, 부산진구 당감동, 해운대구 재송동, 부산진구 서면, 사상구 괘법동, 사하구 도시철도 하단역 일대, 영도구 봉래동, 동래구 도시철도 동래역 일대 등이다.
또 청소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SAFE BELL(세이프벨)’ 제도를 활용한다. 세이프벨은 부산경찰청에서 제공하는 범죄 예방 정보임을 명확히 알 수 있는 명칭을 붙인 안내 자료를 제작한 후 교육청과 학교에 배포하는 시책이다. 학교와 학생 안전을 위해 울리는 벨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를 통해 신종 유형 범죄를 안내하는 예방 교육을 각 학교와 협력해 진행할 방침이다.
학교전담경찰관도 청소년 범죄 예방에 나선다. 이들은 소년보호처분 시설 내 소년범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범죄 예방 교육을 진행한다. 또 재범 방지를 위해 사후 모니터링도 적극적으로 병행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수능 직후와 겨울 방학은 청소년들이 유해 환경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는 시기이므로 경찰뿐 아니라 학교와 가정, 지역 사회가 함께 청소년 보호에 힘써야 한다”며 “부산 경찰은 앞으로도 청소년이 안전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수빈 기자 bysue@busan.com